‘임영웅 미친 패스→도움’ 팀 히어로, 팀 기성용에 아쉬운 패배

by허윤수 기자
2024.10.12 21:08:31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 3-4 패배
임영웅, 예리한 침투 패스로 1도움
기성용, 전매특허 중거리로 동점 골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경기, 후반 어시스트를 기록한 팀 히어로의 임영웅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경기, 후반 어시스트를 기록한 팀 히어로의 임영웅이 역전골을 넣은 전원석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임영웅이 활약한 팀 히어로가 팀 기성용과의 맞대결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팀 히어로는 1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자선 축구대회에서 팀 기성용에 3-4로 패했다. 이날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맞대결 수익금 전액은 사회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부된다.

팀 히어로는 주장 임영웅을 비롯해 이로운, 가솔현, 오반석, 조원희, 민경현, 이정진, 이수빈, 한대중, 조영준, 김영광(GK)이 선발로 나섰다. 팀 기성용은 임상협, 지동원, 정호연, 김봉수, 윤석영, 박승욱, 김진야와 유튜버 바밤바, 궤도, 말왕, 이범영(GK)이 맞섰다.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경기, 전반 팀 기성용의 캡틴 기성용이 교체되어 들어오는 김진야를 다독이고 있다. 사진=뉴스1
팀 히어로 임영웅이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기성용과의 경기에서 하프타임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 초반 포문을 연 건 팀 기성용이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임상협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바밤바가 발을 갖다 댔으나 김영광이 발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팀 히어로가 앞서나갔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반석이 타점 높은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일격을 당한 팀 기성용의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 21분 지동원의 터닝슛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5분 뒤 임상협의 크로스를 지동원이 머리에 맞혔으나 김영광이 손끝으로 쳐냈다.



후반전 들어 양 팀의 공방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후반 11분 팀 기성용이 균형을 맞췄다. 이희균과 정호연이 패스를 주고받았다. 정호연이 내준 것을 이희균이 마무리하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경기, 후반 팀 히어로 임영웅이 역전골을 만드는 패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2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동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 팀 히어로와 팀 기성용의 경기, 후반 어시스트를 기록한 팀 히어로의 임영웅이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팀 히어로에게 다시 우위를 안긴 건 임영웅이었다. 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임영웅이 예리한 침투 패스로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패스를 받은 전원석이 툭 찍어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팀 기성용도 곧장 따라갔다. 후반 22분 이청용의 전진 패스를 받은 정호연이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보냈다. 문전에 있던 정조국이 밀어 넣으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팀 히어로가 또다시 앞서갔다. 후반 38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전원석이 헤더로 마침표를 찍었다. 팀 기성용은 이번에도 쉽게 팀 히어로를 놓아주지 않았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기성용이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으로 세 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최후의 승자는 팀 기성용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낮은 크로스를 이근호가 밀어 넣으며 축제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