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밸리록 4차 아티스트·일자별 라인업 공개

by김은구 기자
2016.04.29 17:12:40

사진=CJ E&M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2016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이하 밸리록)이 29일 4차 아티스트 라인업 및 일자별 라인업을 공식 발표했다.

공식 홈페이지 (www.valleyrockfestival.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valleyrockfestival)을 통해 4차 라인업과 일자별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4차 라인업에는 차세대 대형 일렉트로닉 스타 제드(Zedd), 스코틀랜드 출신 얼터너티브 록 밴드 비피 클라이로(Biffy Clyro), 싱어송라이터 버디(Birdy), 화려한 잼세션을 자랑하는 펑크/소울 밴드 뉴 마스터사운즈(The New Mastersounds), 글로벌 록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태국 출신 4인조 록 밴드 슬롯 머신(Slot Machine), 한국 대중음악사의 독보적인 아티스트 김창완 with 김창완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신현희와 김루트, 아시안체어샷, 리플렉스, 바이바이배드맨, 정진운밴드 등 국내외 아티스트 12팀이 이름을 올렸다.

제드는 미국 포브스(Forbes)가 ‘차세대 대형 일렉트로닉 스타’로 언급하는 등 주력 언론을 통해 일렉트로닉계의 핫 스타로 주목 받아왔다. 유튜브 1억 조회수를 돌파한 ‘Clarity’, ‘Stay The Night’로 널리 알려졌다. 싱글 ‘Clarity’로 ‘제56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댄스 레코딩 부문’을 수상했다. 일렉트로닉계의 세계적인 스타 스크릴렉스(Skrillex)와 돈독한 친분으로도 유명하다. 미국의 대형 페스티벌인 ‘2016 코첼라’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제드는 이번 ‘밸리록’의 초대형 야외 무대를 통해 무대를 꽉 채운 대형 LED와 환상적인 조명, 레이저쇼, 쉴새 없이 터지는 폭죽과 특수효과를 이용한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비피 클라이로는 1995년 결성 이후 수많은 무대에 오프닝 밴드로 공연하며 오랜 무명생활을 보내다 2007년 네 번째 정규앨범 ‘퍼즐(Puzzle)’로 전세계 음악 팬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록의 본고장 영국에서조차 정통 록 음악보다 일렉트로닉 등 다른 장르가 주류를 차지하기 시작한 음악 시장에 비피 클라이로의 멜로디컬하면서도 우울한 정서를 넘나드는 음악은 록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마니아들을 바탕으로 탄탄한 팬 층에 기반해 프란츠 퍼디난드(Franz Ferdinand), 스노우 패트롤(Snow Patrol), 트래비스(Travis)를 이어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밴드라 평해지고 있다.

버디는 1996년생이라는 어린 나이가 무색한 성숙한 음악세계와 보이스로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특히 2011년 발표한 데뷔 정규 앨범 ‘Birdy’로 유럽 전역에서는 아델(Adele)을 이을 여성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헝거게임’, ‘안녕 헤이즐’ 등의 OST 참여를 통해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깊은 내면 세계를 표현한 남다른 음악성으로 ‘밸리록’의 다양성 라인업에 힘을 보탤 그녀의 이름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뉴 마스터사운즈는 퓨전 재즈와 펑크 사운드를 결합한 중독성 있는 음악 세계로 마니아 층을 보유하고 있다. 두 시간 넘는 공연을 진행하면서도 휴식 시간을 갖지 않고 라이브 연주를 해내는 뛰어난 실력으로 명성이 높다.

슬롯 머신은 10년 이상 태국 내 최정상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중적 인기와 실력을 바탕으로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인 관심을 얻고 있는 밴드이다.

김창완은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총 세 장의 앨범이 선정되는 등 한국 대중음악사를 논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밴드인 ‘산울림’의 리더이자, 후대 록 뮤지션들에게 절대적인 영감을 준 전설적인 아이콘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2008년 데뷔곡 ‘싸구려 커피’를 발표하면서 한국 음악계의 참신한 대안이자 청춘의 표상으로 주목 받았다. ‘2009년 제6회/2012년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쓰는 등 그 음악성은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특유의 유니크한 퍼포먼스로 페스티벌 무대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여 관객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팀이기도 하다.



‘기똥찬 오리엔탈 명랑 어쿠스틱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는 보컬 겸 기타를 맡고 있는 신현희와 베이스 및 코러스를 맡고 있는 김루트로 구성된 듀오 밴드이다.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개성 있는 음악세계를 펼쳐오던 신현희와 김루트는 일상의 면면을 거침 없는 사투리 활용 등 유쾌한 터치로 그려낸 첫 번째 EP 앨범 ‘신현희와 김루트’로 신선한 충격과 재미를 던지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번 밸리록을 통해 국내 대형 록 페스티벌 라인업에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체어샷은 밴드 ‘배다른형제’ 출신의 드러머 박계완, 밴드 ‘시조새’ 출신의 베이시스트 황영원, 밴드 ‘네스티요나’ 출신 기타리스트 손희남이 뭉쳐 결성한 베테랑 밴드다. 리플렉스는 팝-펑크를 기반으로 트렌디한 록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는 팀이다. 크고 작은 라이브 공연과 페스티벌 무대 등을 통해 보여준 뛰어난 퍼포먼스로 팬 층을 형성하며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2015년에는 Mnet ‘슈퍼스타K7’에 출연해 넘치는 ‘끼’와 보컬 조규현의 독특한 색깔의 가창력으로 다양한 매력을 뽐내며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바이바이배드맨은 2011년 동명의 데뷔 EP 앨범으로 그 해 ‘올해의 헬로루키 대상’ 및 ‘2012년 제9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데뷔했다.

엔터테이너로 입지를 쌓아가고 있는 정진운을 주축으로 한 정진운 밴드는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통해 감성적인 록 사운드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7월22일부터 24일까지 경기 이천시에 위치한 지산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밸리록’은 일자별 라인업 일정도 공개했다.

페스티벌 첫째 날인 7월 22일 금요일에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스테레오포닉스, 테간 앤 사라, 블로섬즈, 데드버튼즈, 로다운30, 소란, W&Whale, 4차 라인업으로 합류한 슬롯 머신, 아시아 체어샷, 리플렉스 등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둘째 날인 23일 토요일은 ‘핫’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트로이 시반과 제드를 주축으로 김창완 with 김창완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딘, 버디, 바이바이배드맨, 못, 신현희와 김루트, 더 모노톤즈, 정진운 밴드 등이 공연을 펼친다. 24일 일요일에는 디스클로저와 트래비스, 국카스텐, 혁오, 장범준 등이 출연,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비피 클라이로, 쿨라 쉐이커, 스퀘어푸셔, 플라이트 퍼실리티스, 뉴 마스터사운즈, 김사월X김해원, 솔루션즈 등이 무대에 오른다.

4차 라인업까지 총 34팀이 공개된 ‘밸리록’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 다양성 라인업 및 영미권 페스티벌과 어깨를 견줄 화려한 라인업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예술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단순한 음악을 넘어 문화로서 풍부하게 즐기는 페스티벌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밸리록은 오는 5월 12일까지 3일권 2차 티켓 판매를 진행 중이며, 29일 오후 5시부터 1일권 티켓을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