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KOVO, 伊명문 몬차에 3-0 완승...허수봉, 14점 최다득점
by이석무 기자
2024.09.08 20:38:33
| 팀 KOVO 허수봉이 몬차의 블로킹을 앞에 둔 채 강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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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배구 올스타팀이 이탈리아 명문 구단 베로 발리 몬차에 완승을 거두고 자존심을 지켰다.
V리그 남자부 각 팀의 주축 선수들로 구성된 팀 KOVO 올스타는 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이탈리아 남자배구 글로벌 슈퍼매치에서 몬차를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8)으로 눌렀다. 전날 V리그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이 세트스코어 3-1로 이긴데 이어 한국 팀은 이틀 연속 몬차를 상대로 승리했다.
몬차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수페르리가, 이탈리아 컵대회, 유럽배구연맹(CEV) 챌린지컵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브라질 국가대표 세터 페르난두 크렐링,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미들블로커 테일러 에이브릴(미국),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아브라힘 라와니 등이 주축 멤버로 활약 중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몬차는 크렐링, 에이브릴, 라와니 등 주전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국 고교 졸업 후 유럽 리그로 직행한 이우진(19)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선발 출전했다.
팀 KOVO는 노재욱(삼성생명)이 선발세터로 나섰고 허수봉, 전광인(이상 현대캐피탈), 정한용(대한항공)이 사이드 공격을 책임졌다. 미들블로커로는 신영석(한국전력)과 김규민(대한항공) 등 두 베테랑이 앞장섰고 리베로는 박경민(현대캐피탈)이 선발로 나왔다.
이날 팀 KOVO는 경기 내내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던 몬차를 압도했다. 허수봉이 양 팀 최다 득점(14점)을 올렸고 신영석(12점), 전광인(11점)도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블로킹(10-7), 서브 에이스(4-3), 범실(16-22) 등 모든 면에서 우위에 있었다.
몬차에 인턴선수로 입단한 뒤 정식 선수로 전환한 이우진은 블로킹 3개 포함, 9득점(공격 성공률 31.58%) 올려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