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최초 V6 도전' 피아비vs임정숙, 4강 테이블서 맞대결

by이석무 기자
2023.07.07 23:30:45

스롱 피아비. 사진=PBA
임정숙.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와 ‘원조 퀸’ 임정숙(크라운해태)이 4개월만에 다시 준결승에서 만났다. 둘은 이번 대회서 나란히 LPBA 최다승인 통산 6승을 노린다.

피아비와 임정숙은 7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3-24시즌 2차투어 ‘실크로드&안산 PBA-LPBA 챔피언십’ LPBA 8강에서 장혜리와 김다희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피아비와 임정숙은 지난 시즌 마지막 투어였던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4강전 이후 4개월만에 다시 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통산 전적은 2승으로 스롱이 앞선다. 직전 투어인 개막전에서 스롱 피아비는 32강, 임정숙은 64강에 그쳤다.

두 선수 중 이번 대회 우승을 거둔다면 LPBA 최다 우승인 6승을 기록하게 된다. 현재 피아비와 임정숙, 김가영(하나카드)이 나란히 5승을 기록 중이다.

피아비는 직전 투어인 개막전(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32강전서 자신의 발목을 잡은 장혜리를 다시 만나 패배를 설욕했다. 첫 세트를 단 3이닝만에 11-0으로 따낸 피아비는 2세트도 11-4(14이닝)로 가져왔다. 3세트는 17이닝만에 10-11로 패했지만 4세트를 11-5(11이닝)로 이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정숙도 이미래(하이원리조트), 장가연(휴온스) 등을 꺾고 올라온 김다희의 돌풍을 잠재웠다. 임정숙은 첫 세트를 9이닝만에 6-11로 빼앗기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았고 내리 세 세트를 11-3, 11-6, 11-4로 이기고 경기를 끝냈다.

다른 8강전에선 ‘당구요정’ 용현지(하이원리조트)가 전날 LPBA 최초 퍼펙트큐를 기록하며 기세를 끌어올린 김가영을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용현지는 첫 세트를 5-11(7이닝)로 내줬지만 2, 3, 4세트를 잇따라 11-9, 11-10, 11-10으로 따냈다.

용현지는 본인의 최고성적인 2021~22시즌 2차투어(TS샴푸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1년10개월만에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강지은(SK렌터카)도 무려 1년 6개월만에 4강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강지은은 8강서 김세연(휴온스), 오수정, 김보미(NH농협카드)를 차례로 꺾고 8강에 오른 ‘루키’ 전지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LPBA 4강전은 8일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된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 경기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