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웅 6이닝 무실점 역투...롯데, KT 꺾고 4연패 끊었다
by이석무 기자
2024.05.16 22:43:40
|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KT위즈 경기. 1회말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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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4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1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위즈와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10일 사직 LG전부터 이어진 4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 5연패도 마감했다. 반면 KT는 최근 이어간 홈 8연승을 마무리했다.
승리 일등공신은 박세웅이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박세웅은 탈삼진 6개를 곁들이며 6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3패)째를 따냈다.
2회말 1사 1, 3루, 5회말 무사 1, 2루 등 실점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수비 도움을 받아 더블아웃이나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타자 가운데는 1번타자 황성빈의 활약이 빛났다. 황성빈은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얻은 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견제 실책,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고 빅터 레이에스의 희생플라이 때 결승득점을 올렸다.
황성빈은 3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는 번트 안타로 기회를 살렸다. 롯데는 계속된 찬스에서 고승민의 우전 적시타로 1점 더 뽑았다.
좌익수로 나선 황성빈은 9회말 수비 때 강백호의 파울 타구를 펜스를 올라타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치는 등 공수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빼앗으며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하고 4패(2승)째를 당했다.
3위 삼성라이온즈는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SSG랜더스를 12-4로 크게 눌렀다.
삼성은 SSG 선발 김광현에게 고전해 7회말까지 2-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8회초 공격에서 류지혁이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든 뒤 이성규(2점)-김헌곤의 백투백 좌월 홈런으로 3점을 더해 6-3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9회초 공격서 대거 6득점을 올려 승부를 갈랐다.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는 올 시즌 개인 최다 7이닝을 책임지면서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SSG 선발 김광현도 5⅔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한 뒤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 난조로 고개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