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랭킹 30위를 지켜라’…임성재, 3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도전

by임정우 기자
2021.08.26 18:46:01

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 출전을 위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임성재는 2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에 출전한다.

페덱스컵 랭킹 25위로 BMW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낸 임성재는 이번 대회 목표를 페덱스컵 랭킹 30위 유지로 잡았다. 임성재가 페덱스컵 랭킹 3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채 이번 대회를 마치면 보너스 상금 1500만달러가 걸려 있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3시즌 연속 출전하게 된다.

임성재가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꾸준함이 뒷받침돼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기 때문이다. 또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들은 다음 시즌 4대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등 특급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면 더 많은 보너스 타수를 받고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하게 된다. 투어 챔피언십은 플레이오프 2차전 페덱스컵 랭킹에 따라 스트로크 보너스 시스템(페덱스컵 스타팅 스트로크)을 적용한다. 2차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1위는 10언더파로 투어 챔피언십을 시작한다. 2위는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받는다. 6~10위는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로 투어 챔피언십을 나서는 만큼 임성재는 대회에서 페덱스컵 랭킹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유리하다.



김시우(26)와 이경훈(30)은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랭킹 30위 진입을 노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2차전에 출전한 것만으로도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는 것과 다름없다. 그러나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눈앞에서 놓친다면 뒷맛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만큼 김시우와 이경훈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페덱스컵 랭킹 33위인 김시우는 “지난주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며 “삼겹살과 찌개로 체력까지 충전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주보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랭킹 37위 이경훈은 “가장 중요한 건 내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타, 한 타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