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에버튼과 '머지사이드 더비'...조기우승 발판 놓을까
by이석무 기자
2020.06.21 18:10:32
|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첫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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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지역 라이벌’ 에버튼을 상대로 우승 발판 마련에 나선다.
리버풀은 2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에버튼과 맞붙는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승점 1점 차이로 맨체스터 시티에게 우승을 놓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 시즌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일정이 중단돼 시즌이 취소될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다행히 리그가 재개되면서 리버풀도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여정을 이어나가게 됐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에서 통산 18번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프리미어리그 체계가 출범한 1992년 이후로는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마지막 우승은 프리미어리그의 전신인 잉글랜드 풋볼리그 1부리그 시절이었던 1989~90시즌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한 갈증이 어느 팀보다 크다.
리버풀과 에버튼은 같은 리버풀 도시를 연고로 하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을 ‘머지사이드 더비’라고 부른다. 잉글랜드 라이벌 대결 가운데서도 가장 치열하기로 유명하다.
최근 전적은 리버풀이 우세하다. 리버풀은 에버튼 상대로 최근 리그 1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고 있다. 에버튼이 리버풀을 이긴 기록은 2010년 10월에 열린 홈경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최근 6경기에서도 리버풀은 에버튼에 4승 2패로 강했다.
리버풀은 리그 재개를 앞두고 블랙번과 연습 경기를 펼쳐 6-0 대승을 거뒀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 알리송 베커, 비르힐 반다이크 등 주전 멤버들이 대부분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클롭 감독은 연습 경기 후 “전방 압박을 잘 수행했다”고 호평했다.
다만 간판공격수인 마호메드 살라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살라는 블랙번과 연습경기에도 나서지 않았다.
현지언론은 “리버풀은 살라의 결장이 예방 차원이라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진행된 팀 훈련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는 등 우려가 커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에버튼과 리버풀의 경기는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