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FA 최대어' 장현식, 4년 52억원에 LG 줄무늬 유니폼 입는다

by이석무 기자
2024.11.11 16:08:51

FA 투수 장현식이 계약을 마친 뒤 김인석 LG트윈스 대표이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불펜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장현식(29)이 LG트윈스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다.

LG는 11일 FA 투수 장현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2억원(계약금 16억원, 연봉 3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현식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3년 NC다이노스에 1라운드 9순위로 입단했다. 2020년 KIA타이거즈로 트레이드 된 후 2021시즌 34홀드를 기록하며 홀드왕을 차지했다.

KBO 11시즌 통산 437경기 592이닝 동안 32승 36패 7세이브 91홀드 방어율 4.91을 기록했다. 2024시즌에도 75경기에 등판해 75⅓이닝 5승 4패 16홀드 방어율 3.94를 기록, KIA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장현식의 강점은 내구성이다. 최근 4년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하면서 꾸준히 성적을 냈다. 특히 KIA에서 활약한 네 시즌 동안 홀드를 74개나 기록했다.



FA 시장에 나온 장현식을 영입하기 위해 그동안 원소속팀 KIA를 비롯해 여러 구단이 경쟁을 벌였다. 결국 LG가 장현식 영입 경쟁에서 승리했다.

2023년 불펜의 힘을 앞세워 통합우승을 이뤘지만 올 시즌은 불펜 투수들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은 LG는 장현식의 영입으로 내년 시즌 투수진 운영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계약을 마친 장현식은 “좋은 기회를 주신 LG트윈스 구단에 감사 드린다”며 “그동안 많은 사랑과 응원 보내주신 KIA, NC 팬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는 LG트윈스 팬들에게 많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LG트윈스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드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G 구단은 “장현식이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투수로서 이번 시즌을 통해 본인의 가치를 잘 보여줬다”며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