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리그 최다 16연승' 현대캐피탈,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by이석무 기자
2016.02.25 20:43:51

25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득점에 성공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피드 배구’로 탈바꿈한 현대캐피탈이 남자 프로배구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과 함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16 25-22)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6승 8패 승점 75점을 기록, 2위 OK저축은행(22승 12패 승점 68)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OK저축은행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승점 6점 밖에 추가하지 못해 현대캐피탈의 우승에는 아무 영향이 없다,



현대캐피탈이 프로배구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8~2009시즌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현대캐피탈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1승 3패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16연승을 거두며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도 수립했다. 종전 기록인 2005-2006시즌 현대캐피탈이 세운 15연승을 스스로 갈아치웠다.

현대캐피탈이 남은 2경기인 삼성화재전(3월 2일), 우리카드전(3월 6일)을 모두 잡을 경우 삼성화재가 2005-2006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두 시즌에 걸쳐 달성한 17연승을 넘어 리그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