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인 3안타 2타점 불방망이' KIA, 고척돔 5연패 끊었다

by이석무 기자
2022.04.22 21:48:57

KIA타이거즈 황대인이 적시타를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고척스카이돔 5연패를 끊었다.

KIA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황대인의 3안타 2타점 맹타에 힘입어 5-4,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최근 2연패 및 고척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8승 9패가 됐다, 반면 키움은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아울러 홈 3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10승 8패가 됐다.

로니 윌리엄스(KIA) 대 에릭 요키시(키움), 두 외국인 에이스투수 간의 선발 맞대결, 팽팽한 투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서로 치열하게 점수를 주고받는 타격전이 펼쳐졌다.

KIA는 2회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와 이창진의 3루수 땅볼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키움은 3회말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이용규의 볼넷과 KIA 2루수 김선빈의 실책, 투수 로니의 보크로 만든 무사 2, 3루 기회에서 이정후의 2루수 땅볼과 푸이그의 좌전 적시타로 점수를 냈다.



하지만 KIA는 곧바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4회초 반격에서 나성범의 중전안타와 황대인의 우익수 쪽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이창진의 1타점 3루 땅볼과 이우성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내 3-2 재역전을 이뤘다.

내친김에 5회초 류지혁과 김선빈의 안타로 만든 2사 2, 3루 기회에서 황대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키움은 6회말 전병우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김주형의 몸에 맞는 공, 박찬형의 좌전안타, 투수 견제 실책 등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이용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하지만 이후 남은 이닝 동안 추가점을 올리지 못해 끝내 무릎을 꿇었다.

KIA 선발 로니는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4실점(2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 무대 두 번째 승리(1패)를 따냈다.

6회 1사부터 가동된 불펜진도 힘을 냈다. 윤중현, 이준영, 전상현, 장현식, 정해영이 3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마무리 정해영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6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반며 키움 선발 요키시는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빼앗았지만 9피안타 5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기록했다. 2020년 6월부터 이어진 KIA전 5연승도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