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 투런포 포함 4타점 맹타' SSG, 삼성 3연전 싹쓸이
by이석무 기자
2022.04.17 18:49:54
| 17일 인천 SSG 랜더스필스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7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SSG 케빈 크론이 중견수 뒤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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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시즌 초반 무서운 돌풍을 이어가는 SSG랜더스가 삼성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케빈 크론의 4타점 활약에 힘입어 7-5로 이겼다.
개막 후 10연승을 달리다 LG트윈스에 패해 연승이 끊긴 SSG는 이후 삼성을 상대로 다시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SSG는 휴식 차원에서 주축 타자 최정과 추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럼에도 SSG 타선은 막강했다.
SSG는 1회말 1사 후 오준혁의 중전안타와 최주환의 좌익선상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한유섬과 크론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했다.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선 김성현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려 3-0으로 앞섰다.
삼성은 4회초 2사 2, 3루에서 김상수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2-3으로 따라붙었다. 5회에는 호세 피렐라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와 후속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강민호의 외야 뜬공 때 홈을 파고들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SSG는 5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의 중전안타, 한유섬의 볼넷으로 만든 기회에서 크론이 중월 2루타를 터뜨려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성한의 우전 적시타까지 더해 5-3으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크론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랴 7-3으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와 9회 1점씩 뽑으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SG 외국인투수 이반 노바는 이날 선발로 나와 6이닝을 5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잠실구장에서는 키움히어로즈가 두산베어스를 6-2로 눌렀다. 키움의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5회초 무사 3루에서 상대 좌완 불펜 최승용으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빼앗아 KBO리그 개인 통산 900번째 안타 기록했다.
이정후는 670경기 만에 900안타에 도달했다. 아버지인 ‘바랑의 아들’ 이종범 현 LG 퓨처스 감독이 현역 시절 698경기 만에 달성한 ‘최소 경기 900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이정후는 만 23세 7개월 28일 만에 900안타를 기록, 만 24세 9개월 13일에 900안타를 채운 이승엽의 ‘최연소 900안타 기록’도 갈아치웠다.
신인이던 2017년 4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프로 첫 안타를 신고한 이정후는 2019년 8월 22일에는 369경기, 만 21세 2일 만에 500안타를 채워 제이 데이비스(386경기), 이승엽(21세 10개월 14일)의 최소 경기와 최연소 기록을 모두 바꿔놓은 바 있다.
KIA타이거즈는 NC다이노스와의 창원 원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포에 결승 타점까지 올린 나성범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나성범은 1-0으로 앞선 3회초 우월 투런홈런을 뽑아 3-0 리드를 이끌었다. 시즌 1호 홈런을 친정팀 상대로 뽑아냈다. 아울러 3-3으로 맞선 8회초 2사 만루에선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1점 차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