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관왕 양궁 김우진·임시현 혼성전, 274만명 봤다…MBC 6일 연속 시청률 1위[파리올림픽]
by김보영 기자
2024.08.03 10:54:1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MBC가 2024 파리올림픽 중계방송에서 시청률 1위 행진을 6일 연속 이어가며 ‘스포츠 명가 MBC’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시청률 전문 조사기관인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펼쳐진 대한민국 파리올림픽 경기에서 MBC는 이번 대회 3번째 금메달 획득 기대감을 높였던 양궁과 세계랭킹 1위 김민종과 4위 김하윤이 출전한 유도,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는 신유빈의 탁구 등 국민적 관심이 높은 주요 종목을 모두 석권하며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시청자 수 집계에서도 모든 종목에서 경쟁사를 압도해 1위로 자리매김했다.
남녀 단체전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최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MBC는 김우진과 임시현이 출전한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든 경기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한민국 양궁의 3번째 금메달이 나온 결승전에서 MBC는 수도권 가구 11.5%, 2049 6.0%, 전국 가구 10.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3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로 전 부문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이 경기는 274만 명이 넘는 시청자가 MBC를 통해 함께하며 시청자 수에서도 타사를 압도하는 수치를 보였다. 참고로 양궁에서 시청률 수치가 가장 높게 나온 경기는 8강전이었다. MBC는 수도권 가구 11.8%, 2049 5.1%, 전국 가구 11.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부문 1위를 기록함과 동시에 287만명이 넘는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어제(2일) 펼쳐진 양궁 경기중 가장 높은 결과로 집계됐다.
2개의 메달이 나온 유도에서도 MBC의 분위기는 이어졌다. 남자 +100kg에 출전한 김민종이 은메달을 획득한 결승에서 MBC는 수도권 가구 8.8%, 2049 4.6%, 전국 가구 6.8%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 부문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자정이 넘은 시간에 펼쳐진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179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MBC를 통해 결승전을 함께하며 타사 대비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줬다. 특히 결승에 앞서 펼쳐진 준결승에서 MBC의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9.6%, 2049 4.8%, 전국 가구 8.3%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200만명이 넘는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타사 대비 모든 수치에서 2배 이상의 독주를 기록했다. 여자 +78kg에 출전한 김하윤이 동메달을 획득한 동메달결정전에서도 수도권 가구 9.0% 2049 4.7%, 전국 가구 7.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를 싹쓸이했다.
마지막으로 탁구 여자 단식에서 20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신유빈의 준결승에서도 전국 가구 4.9%의 시청률과 110만명이 넘는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양궁, 유도, 탁구에서 모두 1위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대회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한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혼성 단체전에 출전한 김우진-임시현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고, 대한민국에 7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특히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신설된 종목인 혼성 단체전에서 다시 한 번 챔피언 자리를 차지, 2연패를 달성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파리 현지 생중계에 나선 MBC 김성주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은 명불허전 최고의 중계 호흡을 뽐내며 대한민국의 7번째 금메달을 축하했다. 장혜진 해설위원은 “16강부터 매 게임마다 접전을 펼친 끝에 값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로 의지하면서 꿋꿋하게 잘해줬다”라며 감격했고, “세계 양궁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부담을 안고 임했는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실력을 보여줬다. 2관왕 너무 축하한다”라고 후배 선수들을 향해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김성주 캐스터 역시 “오랜 기간 동안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다”라고 그간의 노고에 대한 격려와 축하를 전했다.
유도에서도 기분 좋은 소식이 이어졌다. 남자 +100kg에 출전한 김민종은 은메달을 목에 걸며 대한민국 유도 사상 처음으로 최중량급 최초의 메달을 수확했고, 여자 +78kg의 김하윤은 동메달을 목에 걸며 24년 만에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김민종은 16강 경기부터 결승까지 한판, 절반, 한판승을 연이어 거두며 유도의 진짜 매력을 아낌없이 선보였다.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더할나위 없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MBC 중계진의 심금을 울리는 메시지는 은메달의 기쁨을 배가시켰다. 조준호 해설위원은 “오늘보다 내일이 더 밝은 선수다. 다음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다시 뛰면 된다”라고 격려를 보냈고, 조준현 해설위원 역시 “앞으로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성배 캐스터는 “은메달까지의 과정이 정말 멋지고 화려했다. 김민종 선수에게 더 뜨거운 박수, 응원의 함성소리 보내줬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그런가 하면 여자 +78kg에 출전해 당당히 동메달을 목에 건 김하윤의 활약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패자부활전의 승리에 이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통쾌한 한판승을 거두며 생애 첫 올림픽 출전에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기 때문. 이성배 캐스터는 “한국 유도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김하윤 미소천사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조준호 해설위원은 “이 동메달이 한국 유도 주니어들에게 큰 꿈이 될 것 같다. 정말 잘했다”라고 벅찬 감동을 전했다.
양궁, 유도에 이어 배드민턴에서는 혼합 복식 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의 김원호-정나은이 세계랭킹 1위 중국에 아쉽게 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 배드민턴에 첫 메달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여기에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6년 만에 같은 종목에서 획득한 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대회 7일차에 메달을 대거 획득하며 금 7, 은 5, 동 4를 기록, 종합 순위 7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