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결승타' 선두 NC, 4연승...SK, 3년 8개월 만에 7연패

by이석무 기자
2020.05.15 23:01:03

1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연장 10회초 2사 만루 NC 양의지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1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1위 NC 다이노스가 최하위 SK 와이번스를 7연패 늪에 빠뜨렸다.

NC는 15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대타 양의지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기록한 NC는 시즌 전적 8승1패를 기록, 2위 롯데와 키움을 2경기 차로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SK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SK가 7연패를 당한 것은 2016년 9월 9연패 이후 약 3년 8개월 만이다.

NC는 2-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나선 임창민이 극심한 제구 난조를 드러내며 동점을 허용했다. 임창민은 1사 후 한동민과 로맥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폭투로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이후 김성현과 김창평 마저 연속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NC는 10회초 곧바로 동점 균형을 깼다. SK 구원투수 서진용에게 볼넷, 몸에 맞는 공,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노진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대타로 나선 양의지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가벼운 허벅지 통증으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양의지는 결정적인 순간 존재감을 발휘했다. NC는 내친김에 김태군의 적시타를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베어스는 광주 경기에서 나란히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른 페르난데스와 박세혁의 활약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13-4로 크게 이겼다. 이날 두산은 무려 18안타를 터뜨려 KIA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두 팀은 이날 8개의 실책(두산 5개, KIA 3개)를 주고받는 등 경기내용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시작 직전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16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