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삼성 지고, LG는 이기고...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우승 안개속
by이석무 기자
2021.10.29 22:31:54
|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대 삼성 라이온즈 경기. 4회말 홈런을 친 NC 4번 양의지가 활짝 웃으며 내야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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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 정규리그 종료 하루를 남기고도 정규리그 1위팀이 결정되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안개속으로 빠졌다.
2위 LG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롯데자이언츠를 4-1로 물리쳤다. 반면 공동 1위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는 나란히 패했다. KT는 고척돔에서 6위 키움히어로즈에게 2-4로 졌다. 삼성은 창원에서 7위 NC다이노스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공동 1위 KT, 삼성과 2위 LG의 승차는 반경기 차로 좁혀졌다. 만약 30일 열리는 최종일 경기에서 KT·삼성이 모두 패하고 LG만 이기면 LG가 극적으로 역전 1위를 차지해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반면 KT, 삼성 중 한 팀이 이기고 다른 팀은 패한다면 이긴 팀이 1위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오르게 된다. 최종일 경기에서 KT와 삼성이 모두 승리하면 두 팀은 31일 대구에서 사상 첫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LG는 1회초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안타와 보내기번트 김현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6회초에서 1사 3루에서 대타 채은성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중전안타와 서건창의 내야땅볼로 2점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 2사 후 배성근의 좌익선상 2루타와 김민수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더이상 따라붙지는 못했다.
이날 KT를 이긴 키움은 시즌 성적 69승 7무 67패 승률 .507를 기록, 5위 SSG랜더스(66승 14무 63패 승률 .512)를 반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키움이 30일 KIA를 이기고 SSG가 KT에게 패하면 키움이 5위로 가을야구 막차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반면 SSG는 KT를 이기면 5위를 확정짓는다.
7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NC는 삼성 에이스 백정현을 상대로 승리를 일궈냈다. NC 간판타자 양의지가 1회말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말에는 좌월 솔로홈런으로 초반 2점을 모두 책임졌다.
삼성은 8회초 2사 1,2루에서 대타 강한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NC는 8회말 김주원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 선발 드루 루친스키는 6회까지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삼성 선발 백정현은 7⅓이닝 동안 7안타 3실점 호투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