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남자골프 선수단, 일본 도착…최경주 감독 “메달 기대”

by임정우 기자
2021.07.23 15:51:34

김시우와 최경주 감독, 임성재(왼쪽부터). (사진=임성재 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최경주(51)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선수단이 일본에 도착했다.

최경주 감독과 임성재(23), 김시우(26)는 23일 나리타 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다. 최경주 감독은 이날 입국장에서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아주 신속하게 처리해줘서인지 생각보다 훨씬 일찍 입국 수속을 마쳤다”며 “선수들 체력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경주 감독과 임성재, 김시우로 구성된 남자골프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도착한 다른 날의 타 종목 선수들보다 거의 1시간 정도 일찍 공항을 빠져나갔다. 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난주 디오픈에 출전하지 않아 에너지 면에서도 아주 좋다”며 “시차도 없고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하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다시 한 번 남자골프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최 감독은 “리우 올림픽 때보다 현지 도착도 빠르다”며 “코스 적응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명 모두 감이 좋고, 의지가 있는 데다 코스 답사할 여유도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AP통신은 최근 종목별 메달 전망에서 임성재를 남자 골프 동메달 후보로 지목한 바 있다. 최경주 감독은 “일본의 코로나19 변이 확산 때문에 한국에서 걱정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대한민국 선수단이 잘 견디고, 더위에도 승리해서 좋은 메달을 많이 따가도록 선수들을 위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남자골프는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