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돼 돌아오겠다” 이승우, 논산훈련소 입소
by주미희 기자
2022.10.27 18:36:28
2018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3주간 기초 군사훈련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승우(24)가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이승우의 소속팀 K리그1 수원FC는 27일 구단 소셜 미디어에 이승우의 입소 소식을 전했다.
이승우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까까머리’가 된 사진을 올리며 “남자가 돼 돌아오겠다”고 적었다.
이승우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당시 일본과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3분 결승골을 넣어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한다.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해당 종목에서 활동하면서 544시간의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조현우(울산현대) 등도 이같은 과정을 거쳤다.
스페인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인 이승우는 벨기에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 K리그1 35경기에 출전해 1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3위, 공격 포인트 7위에 올랐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마지막 국가대표팀 소집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실상 11월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 진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훈련소 입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