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보이그룹계 여자친구 될까?…샤방한 무대로 차별화

by김은구 기자
2016.02.22 18:20:25

아스트로(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샤방한 보이그룹이 등장했다. 6인조 아스트로가 그 주인공이다.

아스트로는 22일 서울 합정동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데뷔를 알렸다.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가 보이그룹의 주류를 이루는 상황에서 아스트로는 쇼케이스 무대부터 차별화를 시도했다. 멤버 한명 한명이 스케일 큰 동작을 선보이면서도 잔잔한 웃음이 지어지는 익살맞고 재미있는 무대를 꾸몄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데뷔 타이틀곡 ‘숨바꼭질’ 뮤직비디오도 헌책방에서 잠이 든 소녀와 아스트로가 거울을 통해 만나고 소통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노란 종이 꽃가루가 난무하는 샤방한 분위기로 채웠다. 데뷔 미니앨범의 타이틀은 ‘스프링 업’. 노래와 퍼포먼스뿐 아니라 아스트로 그 자체가 봄의 샤방함을 간직했다. 팬들의 우상이 아닌 친근한 존재가 되겠다는 의도가 전해졌다.



멤버들도 “우리의 차별화 전략은 친근함”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로는 지난해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를 통해 프리 데뷔를 했으며 서울, 경기권 학교와 윙카 전국투어가 어우러진 ‘미츄(Meet U)’ 프로젝트로 1만 명의 카톡 친구 맺기 미션도 성공했다. 매월 팬들과 만나는 ‘이달의 데이트’ 연속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1800여명의 팬들과 호흡을 나눴다. 리얼리티 프로그램 ‘OK! 준비완료’를 통해 순수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도 팬들에게 전했다.

이들의 타이틀곡 ‘숨바꼭질’은 ‘너의 마음을 훔치겠다’는 마음을 숨바꼭질에 비유한 재기발랄한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이 노래는 걸그룹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와 ‘오늘부터 우리는’, ‘유리구슬’을 작곡한 이기용배의 작품이다. 여자친구는 섹시 콘셉트가 주류인 걸그룹들 사이에서 ‘파워청순’이라는 콘셉트 차별화로 단기간에 정상에 올랐다. 아스트로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아스트로가 남자친구 같은 보이그룹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아스토르는 23일 ‘스프링 업’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