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백상]신동엽·김영희 예능상.."'마녀사냥' 초6부터는" "옴마"
by최은영 기자
2014.05.27 19:37:27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역시 최고의 예능인다웠다. 신동엽과 김영희 이야기다.
두 사람은 27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의 예능인에게 주는 예능상을 수상했다.
신동엽은 종합편성채널 JTBC ‘마녀사냥’으로, 김영희는 KBS2 ‘개그콘서트’로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상식의 사회를 보다가 수상자로 호명된 신동엽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다. 제30회 백상에서 상을 받고 20년 만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산다는 게 정말 큰 축복인데 그러면서 돈도 벌고 사랑도 받고, 이렇게 큰 상까지 안게 됐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마녀사냥’으로 상을 받았는데 우리 프로그램이 19세 미만은 시청을 못하게 돼 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좀 더 너그러워져서 아이들도 초등학교 6학년 2학기부터는 볼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영희는 “옴마~ 감동이야”는 유행어로 운을 뗐다. 이어 “좋은 기운을 받고 싶어서 요즘 김수현 씨 사인을 따라 쓰고 했는데 그 덕분에 이런 좋은 상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이 웃겨 드리겠다”며 ‘개그콘서트’ 코너 ‘끝사랑’ 유행어 “앙대요~”를 외쳤다.
이날 신동엽은 ‘라디오스타’ 김구라, ‘아빠 어디가’ 김성주, ‘SNL 코리아’ 유희열, ‘히든싱어’ 전현무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최고 예능인에 선정됐다. 김영희는 ‘개그콘서트’ 김지민, ‘세바퀴’ 박미선, Y-STAR ‘식신로드’ 박지윤, ‘안녕하세요’ 이영자와 경합을 벌였다.
백상예술대상은 무대예술과 영상예술의 중흥을 위해 1964년 제정된 종합예술상이다. 지난해 4월 1일부터 2014년 3월 31일까지 방송된 영화,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올해는 총 27개 부문에 걸쳐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