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오, 캐나다 국민훈장 받는다…영화계 빛낸 공로

by이윤정 기자
2022.06.30 20:18:29

문화예술 부문 수훈자 선정
두번째 한인 수상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인 스타 배우인 산드라 오(한국이름 미주)가 영화계를 빛낸 공로를 인정받아 캐나다 국민훈장(Order of Canada)을 받는다. 한인 수상자는 정영섭 몬트리올대 유전공학과 교수에 이어 두 번째다.

30일 캐나다 총독 사이트와 더캐네디언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리 사이먼 연방 총독은 산드라 오를 문화예술 부문 수훈자로 선정했다. 캐나다 국민훈장은 등급 순서에 따라 컴패니언(Companion), 오피서(Officer), 멤버(Member)로 구분된다. 산드라 오는 오피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한인 스타 배우 산드라 오(사진=산드라 오 트위터).
산드라 오는 캐나다 오타와에서 경제학자인 아버지 오준수 씨와 생화학자인 어머니 전영남 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후 학교에서 연극과 뮤지컬에 출연하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몬트리올 영화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1994년 영화 ‘이중 행복’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1997년 TV 프로그램 ‘에블린 라우의 일기’에 1000대 1의 경쟁을 뚫고 발탁되며 유명세를 탔다. 1994년과 1999년에는 ‘캐나다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지니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05년 미국 TV 드라마 ‘그레이 애나토미’에서 한국계 미국인 의사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드라마 ‘킬링 이브’의 이브 폴라스트리 역으로 2018년 아시아인 최초로 골든 글로브 TV 부문 드라마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캐나다 국민훈장은 1967년 레스터 피어슨 당시 총리의 제언으로 캐나다 자치령 공포 100주년을 맞아 제정됐다. 휘장은 연방 총독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대신해 수도 오타와에서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