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챔피언십]'챌린지리그 출신' 신유민, 파운딩 폭탄 TKO승

by이석무 기자
2024.04.06 22:04:28

신유민(위)이 링 챔피언십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상대 선수 이휘재에게 파운딩 펀치를 퍼붓고 있다. 사진=링 챔피언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챌린지리그 출신의 신유민(울산 팀매드)이 호쾌한 TKO승을 거두면서 링 챔피언십 밴텁급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신유민은 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링 챔피언십 04’ 밴텀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이휘재(링 강서 MMA)를 3라운드 4분 55초 파운딩에 의한 레퍼리스톱 TKO로 제압했다.

이로써 신유민은 밴텀급 토너먼트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통산 전적은 4전 4승이 됐다. 반면 이휘재는 경기전 같은 팀 동료가 신유민에게 당한 패배를 복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지만 결과는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둘의 대결은 2라운드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타격은 물론 그라운드 싸움에서도 한 치도 물러섬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우열은 3라운드에서 가려졌다.

3라운드 후반 신유민의 강펀치가 이휘재의 얼굴에 들어가면서 조금씩 균형이 기울어졌다. 기회를 잡은 신유민은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뒤 그라운드에서 우세한 포지션을 점했다. 풀마운트 포지션까지 잡은 뒤 무차별 파운딩을 퍼부었다.



큰 충격을 받은 이휘재는 밑에서 더이상 반격을 하지 못하고 파운딩을 계속 허용할 뿐이었다. 결국 레퍼리는 3라운드 종료 5초를 남기고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를 중단시킬 수밖에 없었다.

승리한 신유민은 “원하는 대로 경기가 전혀 흘러가지 않았다”며 “경기 전에는 실력적으로 내가 떨어지는 면이 하나도 없는 줄 알았는데 붙어보니 힘, 실력 모두 상대 선수가 너무 강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2라운드 끝나고 이대로 지겠다고 걱정했는데 3라운드에서 상대 선수가 펀치에 눈을 맞더니 휘청거리더라. 그래서 있는 힘, 없는 힘 다 쥐어 짜내 공격을 했다”고 덧붙였다..

신유민은 “오늘 보여준 것은 내 기량의 1%도 안된다”며 “앞으로 만날 선수들 다 박살내고 꼭 챔피언을 먹겠다”고 큰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