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53득점' 몬타뇨, 남녀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

by이석무 기자
2011.02.24 19:16:25

▲ 인삼공사 몬타뇨. 사진=인삼공사 구단

[인천=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인삼공사의 외국인선수 몬타뇨가 남녀 통틀어 프로배구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몬타뇨는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무려 53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몬타뇨의 득점 기록은 여자부는 물론 남자부 기록까지 뛰어넘는 엄청난 결과였다. 종전 여자부 한 경기 최다득점은 2009년 1월 30일 데라크루즈(당시 GS칼텍스)가 KT&G전에서 세운 45점이었다.

참고로 남자부는 박철우와 가빈이 각각 한 차례와 두 차례 기록한 50점이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다.

아울러 몬타뇨는 1세트에만 무려 24점을 올려 한 세트 최다득점 신기록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이전에 역대 남녀 한 세트 최다득점 기록은 16점이었다.
 
하지만 소속팀 인삼공사는 몬타뇨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흥국생명에 2-3(33-31 29-25 25-18 24-26 15-13)으로 패해 눈물을 흘려야 했다.
 
흥국생명이 1,3세트, 인삼공사가 2,4세트를 따낸 가운데 승부는 5세트에서 가려졌다. 흥국생명은 상대 주공격수 몬타뇨의 체력이 바닥난 상황에서 미아와 한송이의 공격을 앞세워 결국 2시간이 훨씬 넘는 접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미아는 이날 30득점을 책임졌고 한송이도 20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