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승헌, 타구에 머리 맞고 병원행..."미세골절 및 출혈"

by이석무 기자
2020.05.17 17:02:38

1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한화 경기. 3회말 롯데 이승헌이 1사후 주자 1,2루에서 정진호의 타격에 머리를 맞아 고통을 호소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우완 투수 이승헌(22)이 경기 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정밀 검사 결과 미세골절 및 출혈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 KBO리그 경기에 선발한 이승헌은 0-0이던 3회 1사 1, 2루에서 한화 정진호의 직선타에 머리 왼쪽을 맞았다.

그 자리에 쓰러진 이승헌은 머리를 감싸고 고통스러워했다. 곧바로 앰블런스가 들어왔고 의료진이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인근 충남대 병원으로 후송된 이승헌은 곧바로 정밀 검사를 받았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미세한 두부골절과 출혈 소견이 나왔다”며 “병원 입원 후 경과를 살펴 부산으로 이송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이승헌은 용마고를 졸업하고 2018년 입단한 투수다. 지난해 1경기에 출전했고 이날 개인 통산 두 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8)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말 kt 심우준의 직선 타구를 손으로 막는 위험한 행동을 한 뒤 교체됐다.

라이블리는 타구에 맞은 뒤에도 계속 던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 4타자를 더 상대한 뒤 1회를 마쳤다. 하지만 더이상 투구가 어렵다고 판단한 허삼영 삼성 감독은 곧바로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라이블리는 곧바로 정밀검진을 받기 위해 인근 성빈센트병원으로 이동했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다. 삼성 구단은 “오른손 상태를 지켜본 뒤 추가 검진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