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차트 올킬은 처음. 목표에 조금 더 다가섰다"

by김은구 기자
2015.07.16 17:25:24

에이핑크(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오래 오래 노래하는 가수가 목표였습니다. 이번 타이틀곡 ‘리멤버’로 그 목표에 조금이나마 더 다가간 것 같습니다.”

걸그룹 에이핑크가 16일 0시 발매한 정규 2집 ‘핑크 메모리’ 타이틀곡 ‘리멤버’가 전 음악사이트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이 같이 기쁨을 표했다.

에이핑크는 1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핑크 메모리’ 발매 쇼케이스에서 “음원이 나올 때마다 기대하고 응원해주는 팬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에이핑크는 데뷔 후 음원차트 올킬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멤버들은 “밤에 음원이 공개되는 순간을 멤버들이 다 같이 기다렸다”며 “1위를 하는 순간 다 같이 소리를 지르면서 기뻐했다”고 말했다.

에이핑크의 이 같은 성적은 인기 걸그룹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며 ‘걸그룹 대전’이라는 수식어까지 나온 상황이기에 더욱 돋보인다. 더구나 에이핑크는 논란까지 일으킨 여느 걸그룹들의 섹시 콘셉트가 아닌 ‘순수’라는 일관된 콘셉트에서 이 같은 성과를 일궜다.

리더 박초롱은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고민, 걱정이 많다. 콘셉트에 너무 큰 변화를 주면 ‘에이핑크답지 않다’고 하고 변화를 안주면 ‘너무 뻔하다’고 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박초롱은 “이번 ‘리멤버’는 준비가 조금 수월했다. 소속사 최진호 대표님이 ‘여름이라는 계절에 맞춰보자’고 해서 경쾌하고 밝은 콘셉트로 했다”고 설명했다. 덕붙에 에이핑크의 첫 시즌송이 탄생했다.



뿐만 아니라 에이핑크는 이번 앨범에 박초롱(‘데자뷰’)과 오하영(‘What A Boy Wants’)이 작사에 참여하는 등 음악적 성장도 담아냈다.

에이핑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안에서 성장해 가는 게 목표다. 에이핑크가 음악적으로 많이 성장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에이핑크는 이번 활동에 이어 8월22일과 23일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후 9월 일본 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