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연합뉴스 기자
2013.11.18 19:44:46
(서울=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구스타보 포예트 감독이 스완지시티에서 1년 임대로 데려온 기성용(24)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다.
포예트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유력 지역지인 노던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기성용의 미래에 대해 말하기 이르고 몸값도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기성용은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만큼 완전 이적이 가능한지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성용은 원터치 패스와 공격의 방향 전환도 뛰어나고 양발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며 “기성용은 우리 팀에 많은 것을 가져다줄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기성용은 최근 선덜랜드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점차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1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수비진과 공격진 사이의 연결 고리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쳐 포예트 감독의 칭찬을 받은 기성용은 23일 스토크 시티전 역시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특히 기성용의 포지션 경쟁자인 리 캐터몰이 징계로 3경기 동안 출전 정지를 당한 터라 기성용의 팀내 입지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기성용의 높은 몸값은 선덜랜드로의 완전 이적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기성용은 지난해 8월 스완지시티로 이적하면서 무려 600만 파운드(약 102억원)의 몸값을 발생했다.
이 때문에 스완지시티가 이보다 낮은 가격으로 선덜랜드에 기성용을 완전 이적시키지는 않을 것인 만큼 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노던 에코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