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이혜리 "전체 리딩 안될 정도로 울컥…영화 볼 때마다 울었다"

by김보영 기자
2024.08.05 17:00:22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빅토리’ 배우 이혜리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 ‘필선’과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울컥한 마음을 내비쳤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 이정하, 박범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혜리는 극 중 춤생춤사 센터에 힙합 외길만 바라봤지만, 서울에서 온 전학생 세연(조아람 분)을 통해 우연히 치어리딩을 접하게 되며 새로운 열정을 갖게 되는 주인공 ‘필선’ 역을 맡아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혜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여러 차례 드러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혜리는 “제가 혼자서 이 대본을 읽었을 땐 정말 한 번도 울지 않았는데 전체 대본 리딩을 하고 모든 배우들이 자기 캐릭터가 되어서 그 대사를 읽을 때 감정이 주체가 안돼서 리딩을 못할 정도로 벅차오르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영화 처음 시사를 했을 때도 제가 영화를 두 번 봤는데 처음 울었을 때랑 두 번째 울었을 때의 포인트가 다 다르더라. 그때 볼 때마다 ‘아 이런 부분이 보이는구나’ 이런 부분이 내 마음에 딱 들어왔구나 한 장면들이 있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필선의 스타일링 탄생 과정도 전했다. 이혜리는 “필선이가 댄서가 되고 싶어한 만큼 댄서분들에게 물어봤더니 무조건 큰 걸 입어야 한다고 하시더라. 그래야 힙합을 출 때 멋질 것 같다는 코멘트가 있어서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에 해어스타일도 굉장히 필선 캐릭터와 비슷한 지점을 찾다가 자유롭고 터프해보이는 레이어가 많이 있는 헤어에 도전해봤다. 그 당시 눈썹 산도 살려서 메이크업을 했었는데 저는 제가 원래 갖고 있는 눈썹이 산이 뚜렷한 눈썹이라 처음으로 배역으로서 이 눈썹을 살려서 분장했던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