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 이혜리 "이정하 짝사랑 고백신, 실제로는 너무 귀여웠다"
by김보영 기자
2024.08.05 16:46:25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혜리가 영화 ‘빅토리’에서 이정하의 짝사랑 연기를 지켜본 소감과 호흡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의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혜리, 박세완, 조아람, 이정하, 박범수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혜리는 극 중 춤생춤사 센터에 힙합 외길만 바라봤지만, 서울에서 온 전학생 세연(조아람 분)을 통해 우연히 치어리딩을 접하게 되며 새로운 열정을 갖게 되는 주인공 ‘필선’ 역을 맡아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이정하는 거제상고의 골키퍼이자, 필선을 11년간 짝사랑해온 순애보남 ‘치형’ 역을 맡았다. 이정하는 어리숙한 듯 순수하면서 귀여움이 넘치는 ‘치형’ 캐릭터로 극 곳곳을 활약하며 웃음을 유발한다. 치형을 하찮게 대하는 필선과 그럼에도 일편단심 그만 바라보는 치형의 케미스트리가 뜻밖의 재미를 유발한다.
이정하는 “워낙 현장 분위기가 긍정적이었어서 알아서 캐릭터에 따라갈 수 있었고 혜리 선배님이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이혜리에게 공을 돌렸다.
이에 대해 이혜리는 “정하 배우를 처음 봤을 때 감독님이 어디서 이런 친구를 캐스팅해오셨나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건강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치형이란 캐릭터와 너무 찰떡인 분이 눈앞에 계시더라. 사실 그래서 저는 정하 특유의 귀여운 부분이 치형이란 캐릭터를 훨씬 더 극대화 시켰다고 느껴졌다. 치형을 연기해준 정하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특히 ‘빅토리’에서는 버스에 탄 필선을 배웅하러 온 치형이 영화 ‘러브 액츄얼리’에서 화제를 모은 고백신을 오마주하는 장면이 귀여움과 웃음을 유발하기도.
이에 대해 이혜리는 “그 고백신이 사실 저한테는 너무 귀여웠다. 원래 정하 배우를 봤을 때의 제 표정은 정말 ‘아 너무 귀여워’ 행복할 것 같은 마음이었지만 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표정을 지었다. 실제 마음은 너무 귀여웠다”고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정하는 “저는 너무 설렜다”며 “스케치북에 고백을 한 자 한 자 적어 한 장 씩 넘길 때마다 다음 장을 보는 기대감, 다음 장에 어떤 말이 나올까 기다리실 관객들의 마음으로 임했는데 (캐릭터로서는) 속상하더라”고 토로해 미소를 자아냈다.
한편 ‘빅토리’는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