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27점' KB손보, OK저축 풀세트 제압...선두 복귀

by이석무 기자
2017.11.04 18:56:35

KB손해보험 이강원.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손해보험이 풀세트 접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선두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2(24-26 25-17 14-25 25-19 15-12)로 눌렀다.

승점 2점을 추가한 KB손해보험은 4승 2패 승점 10점을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삼성화재(3승 2패 승점 9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은 1세트에서 23-21로 앞서가다 동점을 허용한 뒤 듀스까지 끌려갔다. 결국 24-24 듀스에서 OK저축은행이 먼저 웃었다. OK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브람과 센터 박원빈의 연속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먼저 따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2세트를 25-17로 쉽게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4-14 동점 상황에서 연속 4점을 뽑아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3세트는 OK저축은행이 손쉽게 따냈고, 4세트는 KB손해보험이 다시 이겼다. 승부를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강원의 후위공격에 이어 박광희의 서브 득점으로 3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 신인 박광희의 서브는 엔드라인에 근처에 떨어졌다. 처음에는 아웃 판정이 나왔다가 비디오 판독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KB손해보험은 10-8에서 센터 이선규의 속공과 이강원의 오픈 공격으로 12-8을 만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강원은 양 팀 최다인 27점을 올렸다. 외국인선수 알렉스는 23득점에 서브리시브까지 적극 참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브람이 19점, 송명근이 1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뒷심이 미치지 못했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2(21-25 23-25 25-16 27-25 15-10)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는 뒤집기쇼를 펼쳤다.

GS칼텍스는 3연패 늪에서 벗어난 반면 흥국생명은 3연패에 빠졌다. GS칼텍스 외국인 공격수 파토우 듀크가 31점을 올렸고, 표승주가 24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