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金' 황대헌, 1년 만에 국가대표 컴백...김길리 女 1위

by이석무 기자
2023.04.23 14:43:41

23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3-202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한 황대헌(강원도청)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이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황대헌은 23일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마지막 경기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2초793 기록으로 김태성(단국대·1분22초685)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 2차 선발전 6개 종목 합산 랭킹포인트 89점을 챙긴 황대헌은 선발전 종합 1위에 올랐다. 대표팀에 자동 승선한 박지원(서울시청), 선발전 종합 2위 김건우(스포츠토토·랭킹포인트 68점)와 함께 다음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황대헌은 지난 시즌 선발전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기권해 국가대표로 뛰지 못했다. 올해도 1차 선발전에서 남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연이어 넘어지는 등 불운이 겹쳐 대표팀 승선이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2차 선발전에서 남자 1500m 1위, 남자 500m 2위, 남자 1000m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극적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선발전 종합 3위 서이라(화성시청·60점)와 4위 장성우(고려대·50점·이상 랭킹포인트)는 국제대회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5위 이정민(한국체대), 6위 김태성, 7위 이준서(성남시청)는 상위 순위 선수들의 부상·휴식 여부에 따라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받는다.

여자부에선 김길리(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박지원(전북도청)이 1000m 1, 2, 3위를 차지해 종합 순위에서도 나란히 1∼3위에 올랐다. 세 선수 역시 국제대회 개인전 및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지난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했던 베테랑 김아랑(고양시청)은 4위를 차지했다. 5위 이소연(스포츠토토)과 함께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6위 박지윤(의정부시청), 7위 서휘민(고려대), 8위 이유빈(의정부시청)은 후보 자격을 얻었다.

여자부는 선발전이 면제된 자동 합류 선수가 없다. 대표팀 자동 합류 혜택은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순위가 가장 높아야 하고 개인종목에서 1개 이상 금메달을 획득해야 하는데 여자부는 해당되는 선수가 없었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다음 시즌 개인 훈련에 집중하겠다며 국가대표 선발전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