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th 대종상]조민수 "밥보다 욕에 배부른 스태프, 韓영화의 진짜 주인공"

by강민정 기자
2014.11.21 21:01:01

배우 조민수가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51회 대종상영화제’ 레드카펫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조민수와 KBS ‘개그콘서트’ 팀이 뜻깊은 무대를 꾸몄다.

‘개그콘서트’의 ‘렛잇비’ 팀은 21일 오후 7시 4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린 제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2부 오프닝 무대에 올랐다. 영화인들의 마음에 와닿는 재치있는 가사로 개사한 곡을 부른 이들은 마지막에 한국 영화를 위해 고생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2012년 영화 ‘피에타’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조민수의 수상소감이 화면을 채운 뒤 무대에 등장한 조민수의 모습에 많은 이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조민수는 “언제 어디서나 하나의 촛불이 돼 연기하는 모든 분들, 영화가 좋다는 이유로 밥보다도 욕으로 배를 채우신 스태프, 불씨가 되어준 당신이 한국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신인여우상은 영화 ‘인간중독’의 임지연, 신인남우상에는 영화 ‘해무’의 박유천이 호명됐다. 신인감독상은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에게 돌아갔으며 의상상은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음악상은 영화 ‘수상한 그녀’가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열린 제50회 대종상에서는 최우수작품상 ‘관상’, 감독상 ‘관상’의 한재림 감독, 남우주연상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과 ‘관상’의 송강호, 여우주연상 ‘몽타주’의 엄정화, 남우조연상 ‘관상’의 조정석, 여우조연상 ‘늑대소년’의 장영남, 신인감독상 ‘내가 살인범이다’의 정병길 감독, 신인남우상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 신인여우상 ‘짓’의 서은아 등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