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석무 기자
2015.09.21 17:02:5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2018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를 열고 대회의 현안 사항 및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점검햤다.
이날 회의에서 관계자들은 우수 공무원 파견 및 장기 근무여건 조성, 후원사(스폰서십) 확보, 경기장 및 대회 교통망 공사 등이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 총리는 “평창올림픽 대회가 2년 반 앞으로 다가왔고, 2016년 2월에 첫 번째 시범 경기(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해야 하는 만큼, 이제는 실질적인 대회 운영과 관광 및 접객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대회지원위원회에서는 대내외 개발 여건 변화 및 올림픽 개최에 따른 숙박, 문화, 관광휴양시설 확충 필요성에 따라 2014년 1월에 고시한 ‘특구종합계획에 대한 변경(안)’을 심의 및 최종 의결했다. 이에 따라 당초 ‘5개 특구, 11개 지구’에서 ‘5개 특구, 13개 지구’로 변경됐으며, 신규 지구로 강릉 문화올림픽종합특구 내 전통역사문화지구(0.14㎢)와 강릉로하스휴양특구 내 정동진관광휴양지구(0.5㎢)가 추가되었다.
전통역사문화지구에는 오죽헌과 연계한 전통한옥촌이 들어서며, 정동진관광휴양지구에는 중국 자본을 유치하여 고급 호텔과 콘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2개 지구 모두 동계올림픽 전까지 조성을 완료하여, 올림픽 참가자 및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숙박과 휴양, 전통문화 체험 등을 제공하는 올림픽 핵심 관광 인프라로 활용할 예정이다.
용평 알파인, 알펜시아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등 4개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 시설들은 노후시설 교체 및 위험구간 코스 개선 공사 후 2016년 말까지 국제경기연맹에 국제인증을 받게 된다.
현재 신설경기장 6개소(정선 알파인,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강릉 아이스아레나(피겨, 쇼트트랙), 강릉 하키센터(남), 관동 하키센터(여))의 평균 공정률은 30% 수준으로, 연내 50% 이상이 되도록 속도를 낼 예정이다. 특히 국내에 훈련장이 없는 썰매 종목(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에 대해서는, 본대회 시설인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의 코스·트랙 공사를 연내 완공해 내년 초부터 선수단에게 훈련장으로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살제코스 적응이 중요한 썰매종목은 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이점이 가장 큰 종목이다. 정부는 2016년에 썰매종목 훈련을 위해 16억6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평창올림픽 대회에서 메달 20개, 종합 4위를 목표로 국가대표선수단의 경기력 향상 방안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기술, 체력, 장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종목별 전담팀 운영, 외국인 지도자 영입, 하계설상훈련 캠프 지원 등 우수선수 집중 지원과, 청소년·올림픽 팀 등 유망주 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작년보다 20억 원 증액된 179억 원을 정부예산안으로 제출했다.
한편, 올림픽대회 개최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문화적 역량과 매력을 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7월까지 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 선임을 완료했으며, 연내에 개·폐회식의 기본 콘셉트와 연출안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