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보낸 이수현, 하림 걱정에 화답…"보고싶은 마음이 지켜줘"

by김보영 기자
2025.03.06 17:02:03

하림, SNS에 "꿈에 나온 이수현, 잘 지내는지 걱정"
이수현 "말하지 않아도 느껴…말해주셔서 감사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절친했던 고(故) 김새론을 떠나보낸 악뮤(AKMU) 이수현이 가수 하림의 안부 걱정에 화답하며 처음 입을 열었다.

악뮤 이수현. (사진=이데일리DB)
하림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현이가 꿈에 나왔다. 도시 전망이 좋은 어딘가에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이수현을 언급했다.

하림은 이수현과 JTBC 음악 프로그램 ‘비긴어게인’ 시리즈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바 있다. 하림은 고 김새론의 부고를 간접 언급하며 “최근 있었던 좋지 않은 일로 인해 한참을 걱정했던 기억 때문인가 싶다. 잘 지내고 있는지 걱정이 되지만 어떻게 안부를 물어야 할 지도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망좋은 장소가 등장한 것은 ‘비긴 어게인’의 기억 때문일까. 덕분에 친구들을 하나 하나 떠올렸다”며 “그 후 시간이 많이 흘렀다. 멤버 중 누군가는 음악을 멈추고 외국으로 떠났고 소속사를 옮기거나 크고 작은 변화를 겪은 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또 한 번 세월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고기가 헤엄치면서 강을 의식하지 않듯이, 시간 속에 있을 때는 무언가 달라지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기 어렵다”라며 “하지만 시간과 감정은 서로를 품으며 진화하는 것 같다. 보고 싶은 마음만으로도 서로를 지켜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걱정스럽고 애틋한 심경을 전했다.

JTBC ‘비긴어게인’ 출연진. (사진=하림SNS)
이에 이수현은 댓글을 통해 하림의 따뜻한 걱정에 화답했다. 수현은 “나의 가장 소중한 추억과 사람들”이라며 “말하지 않아도 다 느낄 수 있지만 말해주셔서 감사하다. 하부지 보고 싶은 마음이 충분히 저를 지켜주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앞서 고 김새론은 지난 달 16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25세. 고인과 생전 각별한 우정을 자랑했던 이수현을 비롯해 배우 김보라, 한소희 등 연예계 동료들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악뮤 수현이 SNS 등에 근황을 드러낸 것은 김새론을 떠나 보낸 후 약 3주 만으로,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