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봉, '별그대' 이어 '쓰데' 출연.."'뿌나' 인연에"

by최은영 기자
2014.03.12 16:03:16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쓰리데이즈’에서 조희봉.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조희봉이 SBS 수목 미니시리즈에 연거푸 출연해 관심을 끌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후속작인 ‘쓰리데이즈’에도 얼굴을 비추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조희봉은 최근 인기리에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 종영 이후 바로 ‘쓰리데이즈’ 촬영에 합류했다. ‘별에서 온 그대’에선 극 중 여주인공 천송이(전지현 분) 소속사 대표로, ‘쓰리데이즈’에선 박하선이 연기하는 극 중 보원의 경찰 동료로 열연하고 있다.

전작에서 조희봉은 천송이가 한유라(유인영 분) 죽음의 원인으로 지목되자 매몰차게 그를 내쳤다가 후반부에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며 사과하는데, 당시 그가 선보인 ‘연아야 고마워’ 패러디 ‘천송이 미안해’ 대사는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을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쓰리데이즈’에서는 주인공 태경(박유천 분)과 보원(박하선 분)에게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사라진 대통령, 그리고 서조리에서 벌어진 사건을 풀어가는데 결정적인 조언을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인연은 2011년 명품 드라마로 호평받은 ‘뿌리깊은 나무’로 시작됐다. 당시 조희봉은 극 중 한가놈 역할을 맡아 밀본이었던 정기준(윤제문 분)과 함께 비밀리에 한글창제를 반대하는 연기를 펼쳤다.



당시 조희봉의 연기를 눈여겨본 ‘뿌리깊은 나무’의 장태유 PD와 신경수 PD가 각각 차기작 ‘별에서 온 그대’와 ‘쓰리데이즈’를 선보이며 그를 다시 캐스팅해 바투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것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조희봉은 연극무대에서 다진 연기력으로 자신이 출연하는 작품을 더욱 밀도 있게 만드는 힘을 지닌 배우다”라며 “이 때문에 연출자들이 그를 많이 선호한다. 그런 이유로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곧바로 ‘쓰리데이즈’에도 출연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별에서 온 그대’는 28.1%의 높은 시청률로 종영했고, ‘쓰리데이즈’ 역시 11.9% 두자릿수 시청률로 출발해 빠르게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쓰리데이즈’ 3회는 1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