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 '슈퍼매치', 득점 없이 무승부...역대 최소 관중
by이석무 기자
2018.04.08 16:17:33
| 8일 열린 슈퍼매치에서 수원 삼성 데얀(왼쪽)과 FC서울 곽태휘가 서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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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가 득점없이 싱겁게 끝났다.
수원과 서울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 경기에서 90분 내내 공방을 벌였지만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올시즌 개막 후 5경기째 무승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수원은 2015년 4월 17일 이후 11경기 연속 슈퍼매치 무승 기록을 이어갔다.
첫 승이 절실했던 서울은 초반부터 안델손, 에반드로를 앞세워 공세를 퍼부었다. 전반전 6대4 정도로 경기 주도권을 잡고 이끌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전은 바그닝요를 교체 투입한 수원이 분위기를 이끌었다. 수원은 후반 12분 데얀의 헤딩패스를 받은 바그닝요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그물 바깥쪽을 맞고 밖으로 나갔다.
서울은 후반 24분 신진호의 크로스를 받은 정현철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VAR) 결과 정현철이 손으로 공을 친 것으로 나타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27분 수원 최성근이 정현철의 발을 밟았다는 이유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세를 점했다. 1명 많은 서울은 박주영, 이상호를 잇따라 투입하며 공격에 올인했다.
하지만 서울의 슈팅이 잇따라 수원의 골문을 벗어나면서 승부는 끝내 득점없이 0-0으로 마감됐다.
이날 슈퍼매치는 1만3122명의 관중이 입장해 슈퍼매치 역대 최소 관중 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최소 관중(K리그 기준)은 2005년 6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만9385명이었다. 축구협회(FA)컵, 리그컵 경기로 범위를 확장해도 역대 최소 관중 기록이다. 종전에는 2004년 8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우젠컵 대회에서 나온 1만4823명이 최소 관중 기록이었다.
한편, 전북 현대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2분 이동국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후반 31분 손준호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공교롭게도 전북의 이날 득점은 모두 포항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뽑아냈다. 이동국은 1998년 포항을 통해 프로에 데뷔해 2006년까지 포항에서 뛰었다. 손준호도 2014년 포항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뛰다가 올해 전북으로 이적했다.
포항 출신 선수 2명에게 실점을 내준 포항은 개막 후 4경기(3승1무) 연속 무패행진을 마치고 첫 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