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강한 인상 남겨야"
by이석무 기자
2017.08.30 18:11:13
|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시설을 둘러보면서 이희범 평창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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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개·폐회식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정부 세종청사 대회의실(14동 425호)에서 개최된 새 정부 ‘핵심정책토의’에서 “개회식, 폐막식이 매우 중요하며 우리나라에 대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개회식과 폐막식 때 악천후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고 문체부는 “해당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계속 보완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기초적인 난방대책부터 폭설이나 우천시 제2의 장소 준비까지 마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문체부는 “개폐회식 당일 혹한 등 악천후에 대비해 난방용품 등 방한대책도 철저히 수립하고 있다”며 “대회기간 중에는 현장에 최종 의사결정권을 부여하여 비상시 즉시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올림픽 준비와 관련해 그간 강원도와 조직위 관계가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 등이 있었음을 상기하면서 지금 상황이 어떤지 관심을 나타냈다.
회의에 참석한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새정부 출범 이후 강원도지사가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고, 관계 기관장 및 차관급 회의 등을 통해 합심해 잘 준비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북한의 위협이 평창올림픽에 큰 우려가 될 수 있고 외국에서는 크게 보도도 되고 있으나, 오히려 우리가 적극적으로 평화의지를 표명하여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 나가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외국인들이 보기에 어려운 평창이라는 단어를 평화와 번영으로 해석하여 메시지로 전파하자”는 제안도 했다.
문체부는 이날 회의에서 올림픽 분위기를 조성하여 국민열기를 높이고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방위적 홍보방안을 보고했다.
문체부는 “추석연휴, 성화봉송 과정, 9월 UN총회와 11월 APEC다자회담 등 주요 계기를 활용하고, 짧고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어 국내외 플랫폼을 통해 확산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와 강원도 조직위의 예산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언론 매체에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체부는 관람객과 선수단이 최대한 불편없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여건 조성 방안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문체부는 “연내 신축되는 호텔, 리조트 등과 함께 강원도에서 준비하고 있는 공동주택 임차 등을 통해 6천200실 정도의 시설을 신규 공급할 예정”이라며 “업계와 협의해 적정 가격 책정을 유도하고, 해당 업소 정보 제공 및 정부사업 우선 지원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밖에도 대회 이후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기장을 국가대표 훈련, 해외 전지훈련 등 전문체육부터, 학교, 민간 스포츠클럽 등 생활체육까지 다목적 시설로 활용하는 등 최적의 관리 운영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