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정도원, 2015 KPGA 퀄리파잉 토너먼트 수석 합격

by김인오 기자
2014.11.28 19:24:31

정도원(사진=K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신예’ 정도원(19)이 ‘2015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QT)’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지난 8월 정회원 선발전을 공동 3위로 통과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한 정도원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QT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했다.

김민호(25)와 동타를 이룬 정도원은 17번홀(파3)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민호가 보기를 범한 사이 무난하게 파를 잡아내 수석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올 시즌 KPGA 프론티어투어 11회 대회에서 공동 6위, KPGA 챌린지투어 14회 대회에서 공동 12위에 오른 바 있는 정도원은 처음 참가한 코리안투어 QT에서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대형신인 탄생을 예고했다.



우승 상금 400만원을 획득한 정도원은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해도 막연하게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싶다고만 생각했다. 막상 1위로 통과하니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장기인 퍼트가 잘됐다. 꾸준히 2부 투어(KPGA 챌린지투어)와 3부 투어(KPGA 프론티어투어)에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샷 감을 조율한 것이 좋은 성적을 낸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KPGA 프론티어투어 10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신고한 서형석(17)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공동 4위로 최연소 통과자가 됐다. 코리안투어 통산 8승의 ‘부산갈매기’ 신용진(50·볼빅)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최고령 합격자로 이름을 올렸다.

KPGA 코리안투어 QT 는 총 120명이 본선에 참가해 51명이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하지만 일본프로골프투어가 끝나는 12월 7일 이후 일본에서 활약하는 국내 선수의 순위에 따라 최종 선발인원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