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4안타 원맨쇼' KT, 파죽의 5연승...두산도 5연승

by이석무 기자
2024.05.09 21:59:30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KT위즈 경기. 1회말 무사 주자 1루에서 KT 강백호가 1타점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T위즈가 이틀 연속 NC다이노스를 꺾고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강백호의 4안타 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KT는 이로써 최근 5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지난달 23일 한화이글스전부터 시작한 홈경기 연승 기록도 ‘7’로 늘렸다. 17승 21패 1무를 기록한 KT는 여전히 순위는 7위지만 빠르게 승률을 끌어올리면서 중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승리 일등 주역은 강백호였다. 강백호는 0-1로 뒤진 1회말 공격에서1타점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3회말에는 1사 후 2루타를 터뜨린 뒤 장성우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강백호는 7회말에도 좌전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장성우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올렸다. 8회말 역시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날 무려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달 4일 KIA타이거즈전 이후 처음이자, 올 시즌 두 번째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마운드에선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가 빛났다. 윌리엄스는 6이닝 동안 94개 공을 던지면서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NC 타선을 틀어막고 시즌 2승(3패)째를 따냈다.

반면 NC는 만루 기회를 두 차례나 병살타로 날리면서 허무하게 패했다. 7회초 김형준이 시즌 8호 솔로홈런을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선두 KIA 타이거즈를 5-2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2로 맞선 8회말 김헌곤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3위 삼성과 1위 KIA의 승차는 다시 3경기로 줄어들었다. 삼성 4번 타자 김영웅은 4타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영웅’이 됐다.

두산베어스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9회초 3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하며 5-2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을 달린 두산은 상위권 도약을 눈앞에 뒀다. 반면 8위 키움은 6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