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높이 너무 의식해 우리 플레이 못했다"
by이석무 기자
2018.06.18 23:49:35
|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대한민국 대 스웨덴의 경기에서 한국 신태용 감독이 경기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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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즈니노브고로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게 0-1로 패한 한국 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 일문일답.
-오늘 경기 총평 부탁한다. 2차전 멕시코전 계획도 부탁한다.
▲스웨덴 워낙 높이 좋아 높이를 많이 대비했다. 전반전 실점하지 않으면서 높이에 적응하면 역습을 통해 기회를 만들려고 했다. 선수들이 잘 적응했는데 페널티킥 준 것이 아쉽다. 오늘 이겼어야 다음 라운드 멕시코전에서 희망적으로 끌고 갈 수 있었을텐데 그 부분은 아쉽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멕시코가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없지만 다시 잘 준비하겠다.
-초반 10분은 너무 좋았다. 그 다음은 스웨덴 골키퍼가 심심했다. 뭐가 잘못됐나.
▲초반 분위기는 좋았는데 높이를 염려하다보니 우리 플레이를 못했고 너무 내려앉았다.
-멕시코가 다음 상대인데 어떤 자세로 임할 것인가.
▲멕시코는 독일전만 보면 상당히 빠르고 기술이 좋은 팀이다. 우리에게 버거운 상대라 판단한다. 하지만 독일과 우리는 다른 만큼 잘 준비하겠다.
-선발 골키퍼로 조현우가 나왔는데 어떤 배경이 있나
▲조현우는 스웨덴을 준비하면서 높이에 대해 조현우가 가장 낫다고 판단해 투입했다. 박주호는 햄스트링 파열이 아닌가 검진이 나왔다.
-오늘 포메이션은 어떻게 정한 것인가
▲4-5-1 보다 4-3-3에 가까운 포메이션이었다. 높이에 대응하기 위해 김신욱을 최전방에 세웠다.
-이 경기에 올인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날 패배로 계획이 어긋나는것 아닌가
▲스웨덴전을 꼭 이긴다는 생각이 있었다. 선수들이 높이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안된 것 같다. 멕시코, 독일전은 다시 잘 준비해서 이 이상 좋은 경기 하도록 노력하겠다.
-페널티킥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주심 판정에 대해 존중한다. 상대가 다리에 걸려 페널티킥을 준 것 맞다. 우리 선수들이 노련했다면 공만 쳐낼 수 있었을텐데 우리 대응이 미흡했다.
-이곳 도시는 어떻게 생각하나.
▲여기 와서 공항, 호텔, 훈련장, 호텔, 경기장 이동하면서 차로 이동하면서 강이 아름답다고 느꼈다. 곧바로 오늘 저녁에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간다.
-김신욱 선발 기용이 잘 됐다고 보는데 결정력이 아쉬웠다
▲실전에 쓸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상대는 4-3-3이 아닌 4-4-2를 가동할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김신욱의 선발 출전은 평가전 외 훈련에서 꾸준히 준비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다. 높이에 적응하면 이후 빠른 역습을 준비했는데 그 부분을 못한 것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