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파리니·바로티, 남자 프로배구 트라이아웃 도전장

by이석무 기자
2016.04.05 18:15:48

한국 남자 프로배구 트라이아웃에 도전장을 던진 전 현대캐피탈 소속 미트야 가스파리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배구 무대에서 활약했던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와 바로티(헝가리)가 남자부 트라이아웃에 참가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5일 2016 남녀 프로배구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참가자 명단을 확정지었다.

KOVO는 지난 4일 트라이아웃 참가신청을 마감한 뒤, 남녀 총 13개 구단을 대상으로 희망초청선수를 조사해 참가선수를 추렸다. 앞서 남녀 각 구단들은 남자부 1위부터 30위까지, 여자부 1위부터 24위까지 선호도 순으로 명단을 작성했다.

합산 결과 고득점을 기록한 남자부 24명(레프트 7명, 라이트 11명, 센터 6명), 여자부 24명(레프트 10명, 라이트 9명, 센터 5명)이 선수들이 트라이아웃에 참여하게 됐다.

총 54명이 지원한 여자부의 경우, 선호도 1위를 기록한 캐나다 국가대표 주포 공격수인 타비 러브부터 총 24명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첫 시행된 트라이아웃 제도를 통해 2015-2016 V-리그에 참가했던 4명의 선수들이 다시 국내무대에 출사표를 던졌다. 캣벨(GS칼텍스), 시크라(한국도로공사), 에밀리(현대건설), 알렉시스(흥국생명)가 다시 한국행을 선택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남자부 트라이아웃에는 162명의 신청자가 몰려 보다 치열한 예선을 치렀다. 구단 희망초청선수 30명 중, 고득점을 기록한 상위 24명만이 트라이아웃 참가티켓을 얻어냈다.



스티븐 모랄레즈(푸에르토리코)는 7개 구단을 대상으로 한 사전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남자부에서도 전직 V-리거로 확약한 선수들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쟁쟁한 선수들이 몰린 탓에 재도전이 무산됐다.

레안드로(브라질, 2009~10 대한항공/2006~07 삼성화재), 칼라(쿠바, 2008~09 대한항공), 밀류셰프(불가리아, 2009~10 대한항공),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 2012~13 현대캐피탈), 바로티(헝가리, 2013~14 러시앤캐시) 총 5명의 선수들이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가스파리니와 바로티만이 최종 트라이아웃에 참가하게 됐다.

24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추가 기회는 남아있다. 불참 등으로 인해 결원이 발생할 시 사전조사 고득점자 순으로 참가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2016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여자부와 남자부로 각각 나누어 진행된다. 여자부 트라이아웃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나하임 아메리칸스포츠센터(American Sports Center)에서 먼저 시행된다.

남자부는 5월 11일부터 5월 13일까지 인천 송림 체육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