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컴백' 카라 "변신 대신 안보여준 모습 보여주려 노력"

by김은구 기자
2014.08.18 18:12:55

카라(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변화를 주기보다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걸그룹 카라는 18일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데이&나이트(DAY&NIGHT)’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카라는 이날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기존 5인조에서 니콜과 강지영의 탈퇴에 이어 새로운 막내 허영지의 영입으로 카라는 4인조로 변신했다. 외형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지 않아도 대중에게는 새롭게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존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은 여전했다. 리더 박규리는 “카라는 섹시한 콘셉트의 곡을 해도, 귀여운 곡이나 발랄한 곡으로 무대를 꾸며도 에너지 넘치는 이미지가 강해 지나치게 한 가지 콘셉트가 부각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기존 활동들에서 화장을 짙게 하고 각이 잡힌 모습들이었다면 옅은 화장에 풀어지고 내추럴한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활동을 위해 왁킹 댄스를 준비한 것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었다. 왁킹 댄스는 아프로 아메리칸 종류의 스트리트 댄스로, 박자에 맞춰 팔과 다리를 화려하게 움직이는 댄스다. 멤버들은 “왁킹댄스는 고난이도 동작이 많다”며 “연습을 하면서 어깨 근육이 툭하면 뭉쳐 마사지를 자주 받았다. 덕분에 지금은 조금 익숙해졌다”고 그 동안의 노력을 드러냈다.



카라(사진=김정욱 기자)
새로운 막내와 서로 간에 애정이 담긴 말로 팀워크도 과시했다. 기존 멤버들은 “허영지는 밝고 귀여운 친구다. 예의가 바르고 말투도 싹싹하다. 상처가 나도 꾹 참고 뮤직비디오 촬영을 계속할 만큼 인내심도 강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허영지는 “언니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 솔직히 힘든 것은 잘 몰랐다. 언니들과 호흡은, 나는 잘 맞았던 것 같다”며 “내가 아무것도 몰라서 언니들이 하나하나 잘 챙겨준다. 재킷 촬영, 뮤비 촬영을 할 때 ‘이렇게 해봐, 저렇게 해봐’라고 알려줬다”고 감사해 했다. 이를 통해 멤버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카라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이번 앨범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는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작사에 참여한 ‘이야기’가 마지막 트랙에 수록됐다는 것이다. 멤버들은 ‘이야기’의 가사 내용에 대해 “팬들의 상상에 맡기겠다”고 넘겼다.

카라는 이번 앨범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활동한다는 방침이다. ‘데이&타이트’는 밤이 찾아오면 파티가 시작되는 흥겨운 분위기가 콘셉트다. 그 콘셉트처럼 카라의 파티는 이제 막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