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현역 은퇴… 16일 은퇴식

by장영락 기자
2019.05.10 15:52:2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이상화(30)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올림픽 금메달과 세계기록으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에 족적을 남긴 이상화는 10일 은퇴 소식을 알렸다. 이상화는 2018 평창올림픽 500m에서 은메달을 딴 뒤 2018~2019 시즌 대회에 한 차례도 참가하지 않았다.

휘경여고 재학 중이던 2004년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이상화는 2005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따며 커리어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첫 올림픽 무대인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 고교생 신분으로 출전해 5위를 기록했고, 2010년 밴쿠버 올림픽 5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12~2013시즌과 2013~2014시즌에 걸쳐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서 4차례나 세계기록을 세우는 등 전성기를 누린 이상화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2013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에서 기록한 여자 500m 세계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이상화는 2018년 평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건재를 과시했으나 이번 시즌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몸 상태 회복이 쉽지 않아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에는 은퇴식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