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빅3', 드래프트 참가 확정...러시앤캐시 '쾌재'

by이석무 기자
2013.07.30 19:03:12

대학 최고 세터로 주목받고 있는 경기대 3학년 이민규.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기대 빅3’로 불리는 대학배구 3학년 최대어가 신인드래프트에 나선다.

한국 배구연맹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리는 2013~14 프로배구 남자 신인드래프트에 대학 졸업 예정자 28명과 3학년 재학생 9명, 이전 졸업자 1명,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2명 등 총 40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는 국가대표 주공격수인 성균관대 4학년 전광인(레프트)이 전체 1순위로 유력한 가운데 경기대에 재학중인 3학년 ‘빅3’ 송희채, 송명근(이상 레프트), 이민규(세터)가 과연 신청서를 낼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다.



프로배구는 대학 졸업 예정자가 아니더라도 총장·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대학 1~3학년생이나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도 드래프트에 나설 수 있다.

당초 경기대는 이들 3학년 선수들의 드래프트 신청을 허락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러시앤캐시 구단주인 최윤 아프로파이낸셜 회장이 김기언 경기대 총장과 회동을 가진 뒤 드래프트 참가 허용으로 입장이 바뀌었다.

경기대 빅3의 드래프트 참가는 신생팀 러시앤캐시에 희소식이다. 올해 드래프트는 KEPCO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고 2순위부터 9순위까지는 신생팀 러시앤캐시가 지명할 수 있다. 러시앤캐시는 최대어인 전광인을 데려오지 못하지만 대학 최대어들을 싹쓸이하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