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급 황제' 노범수, 보은 금강장사 등극...통산 21번째 트로피

by이석무 기자
2024.07.11 19:52:27

태백급에 이어 금강급까지 정복에 나선 ‘경량급의 제왕’ 노범수. 사진=대한씨름협회
개인 통산 21번째 우승이자 금강급 두 번째 정상에 오른 노범수. 사진=대한씨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량급의 제왕’ 노범수(울주군청)가 보은장사씨름대회에서 개인통산 21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노범수는 11일 충청북도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김태하(수원특례시청)를 3-0으로 눌렀다.

이로써 노범수는 태백장사 19회에 이어 금강장사 2회(20 안산대회, 24 보은대회)를 달성하며 개인 통산 21번째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98년생으로 181cm 85kg 체격조건을 갖춘 노범수는 대구 출신으로 영신고-울산대를 졸업한 뒤 2020년 울주군청에 입단했다.

입단 첫 해 3차례 우승을 시작으로 2021년 5번, 2022년 6번, 2023년 4번의 태백장사를 차지했다. 올해도 유성대회에서 개인 통산 19번째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2020년 안산 대회에서 금강급 우승도 차지했던 노범수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금강급으로 체급을 올렸 우승을 일궈냈다. 금강급에선 두 번째 정상 등극이다.

노범수는 16강전에서 이정훈(영월군청)을 2-0으로, 8강전에서 최영원(증평군청)을 2-1로 제압하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김기수(수원특례시청)를 2-1로 이기고 장사결정전에 올랐다.

장사결정전 상대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만난 김태하였다. 김태하는 2023년 문경대회에서 한 차례 금강장사를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노범수의 기세는 대단했다. 첫째 판을 덧걸이로 쉽게 이긴 노범수는 두 번째 판도 들어오는 밭다리 공격을 밀어치기로 되치기해 승리했다.

결국 세 번째 판 마저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상대를 넘어뜨리며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