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육지담父 "CJ, YMC에 쌓인 게 많다..나도 할말 있어"

by박현택 기자
2018.03.21 16:41:02

가수 육지담.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가수 육지담이 SNS를 통해 쓴 장문의 글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육지담의 아버지는 21일 이데일리 스타in 에 “기사를 통해 (육)지담이가 올린 글에 대해 알게됐다”며 “오전에만 해도 ‘스케줄을 잘 다녀오겠다’며 평소와 별로 다른 점이 없었는데, 어떠한 이유로 그러한 글을 썼는지 정확한 심경을 딸에게 들어봐야 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CJ와 YMC엔터테인먼트 측에 사과를 요구하고,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기자회견까지 예고했다’는 육지담 SNS 내용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수도 있는 게 맞다. 사실 나 역시 할 말이 많다”며 “참을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그런 글을 쓰는 게 아니겠나. 전 회사에 맺힌 게 많은 것 같다. 일단은 지담이와 더 대화를 나누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육지담의 아버지는 ‘육지담이 미행을 당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육지담의 아버지는 현재 소속사가 없는 육지담의 실질적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육지담은 지난달 14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그룹 워너원의 팬이 쓴 팬픽션(빙의글)이 자신의 이야기라고 암시하는 글을 남겨 워너원 팬들과 설전을 벌였다. ‘빙의글’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 등을 주인공으로 직접 쓴 일종의 소설.



이후 워너원 팬들은 ‘망상’이라며 반박하는 목소리를 냈다. 육지담은 SNS를 통해 한 네티즌를 ‘스토커’라고 칭하며 당사자인 강다니엘 및 워너원 멤버들과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며 “워너원이 내 연락을 피한다”고도 썼다. 파장이 커지자 육지담은 당일 오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당시 워너원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YMC 측은 “본 소속사는 금일 이슈가 되고있는 소속 아티스트의 팬 게시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입장 전달드립니다”며 “과거 친분을 이유로 인터넷 상에 퍼지고 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루머와 허위 사실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육지담은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 등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래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