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뒤 봐요~" 축구대표팀 황희찬, 기초군사훈련 위해 훈련소 입소

by이석무 기자
2022.06.09 17:42:59

축구 국가대표 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9일 오후 충남 논산시 연무읍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며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칠레와 평가전에서 멋진 결승골로 승리를 이끈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다.

황희찬은 9일 오후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는다. 흰 티셔츠와 검은 반바지를 입고 모자를 쓴채 등장한 황희찬은 훈련소 앞에서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 뒤 힘차게 경례를 하기도 했다.

황희찬은 입소에 앞서 SNS 계정을 통해서는 짧게 자른 머리 스타일을 공개하며 팬들에게 “잘 다녀올게요. 3주 후에 봬요”라고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황희찬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병역 혜택을 받았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하게 된다.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34개월 동안 해당 종목에 몸을 담으면서 544시간 봉사활동을 이수해야 한다.



6월 A매치 기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소집된 황희찬은 훈련소 입소 때문에 브라질(2일)과 칠레(6일)전만 소화하고 대표팀에서 먼저 퇴소했다.

칠레전에서 선제골과 더불어 손흥민의 프리킥 추가골을 이끌어내 2-0 승리를 이끈 황희찬은 3주간 훈련을 마치고 짧은 휴식을 취한 뒤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영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독일 RB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돼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5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