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미애 기자
2017.01.17 21:45:46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충무로의 큰 별이 졌다. 한국영화 산업의 산증인 국정본 대한극장 회장이 1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1941년생 서울 태생으로 대한극장 운영업체 세기상사(주)를 설립한 국쾌남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고인은 경신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대를 졸업하고 1982년 세기상사(주)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대한극장의 경영을 책임졌다.
1955년 중구 충무로에 문을 연 대한극장이 충무로의 자존심으로 60년 넘게 자리를 지키면서 관객과 만날 수 있었던 데에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단관이었던 대한극장을 멀티플렉스로 바꾸는 등 고인의 과감한 도전과 헌신이 있었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19일 오전 8시30분이며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영락교회 공원묘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