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태극낭자, 마라톤 클래식 10승 합작 달성할까?

by이석무 기자
2014.07.17 19:08:0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철의 여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물 만난 고기’ 대한민국을 견딜 수 있을까.

18일부터 21일까지(이하 한국시간) 미국 실베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 클럽(파71. 6512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한화 약 14억4000만 원)’이 열린다.

1984년 ‘제이미 파 톨레도 클래식’이란 대회명으로 출발한 이 대회는 유난히 한국선수들의 우승 역사가 깊다. 1998년, 1999년 2001년, 2003년, 2007년 총 5번의 우승 전적을 가진 박세리(37·KDB산은금융그룹)부터 김미현(37·2006년 우승), 이은정(26·2009년), 최나연(27·SK텔레콤, 2010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2012년)의 합작 승수는 총 9번이다.

2014 마라톤 클래식은 지난 13일 막을 내린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다음으로 열리는 대회다. 특히 메이저의 아쉬움이 큰 최나연에게는 우승 열망에 불을 지필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유소연은 올해 아직 우승 트로피가 없다. 준한 플레이로 세계 랭킹 톱10을 꿋꿋이 지키고 있는 유소연에게 이번 대회는 통산 3번째 우승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다.

이들과 함께 최운정(24·볼빅), 유선영(28·JDX), 이일희(26·볼빅), 지은희(28·한화)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 선수들의 전투력도 거세다. ‘메이저 퀸’ 렉시 톰슨을 비롯해, US 여자오픈 우승자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 브리티시 오픈 우승자 모 마틴, 투어 통산 16승에 빛나는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 등이 출전한다.

흥미롭게도 이번 마라톤 클래식은 올해 처음 치러지는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7월 25일 ~ 28일)’을 앞두고 열리는 대회다. 유력 우승팀으로 손꼽히는 한국과 미국의 샷 대결을 미리 감상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