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유아인, "김희애, 저절로 사랑에 빠질만큼 매력적인 여자"
by강민정 기자
2014.03.12 15:41:36
|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연출 안판석)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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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절로 사랑에 빠질만한 분이다.”
배우 유아인이 김희애의 매력을 말했다. 유아인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밀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서한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 역을 맡은 김희애는 자신의 재능을 모른채 퀵서비스 배달원으로 살아가는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 역을 맡은 유아인과 멜로 호흡을 맞춘다. 김희애가 캐스팅을 확정지은 데 이어 그가 직접 유아인의 캐스팅을 제안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유아인은 “당시 아주 기분 좋은 전화 통화로 기억한다”며 “30분 정도 대화를 했는데 인생에 아주 좋은 기억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아주 좋은 사람과 수준있는 대화를 나눴다는 기분을 들게 해줬다”며 “아주 솔직하면서도 정확하고 진심인 이야기였는데 그런 부분이 연기에서도 묻어나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주 매력적이고 저절로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분”이라는 게 유아인의 생각이다.
‘밀회’는 격정 멜로라는 장르 때문에 두 사람이 보여줄 ‘19금(禁)’ 러브신의 수위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예술적인 소재를 안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이 음악적으로 나누는 교감이 안기는 묘한 섹시함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19세. 극중에서도 실제로도 20세 가까운 차이가 있지만 하이라이트 영상과 포스터 등으로 공개된 두 사람의 비주얼은 꽤 잘 어울렸다.
드라마 ‘아내의 자격’으로 JTBC 개국에 큰 힘을 보탠 안판석 PD와 김희애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 드라마.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려진다. 17일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