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클라라 디스패치 메시지, 레이디스코드 故 은비, 리세 언급

by박지혜 기자
2015.01.19 14:08:35

폴라리스 이 회장, 클라라에 故 은비, 리세 언급하며 서운함 토로

클라라(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배우 클라라와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이모 회장이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레이디스코드 멤버 고(故) 권리세, 은비를 언급한 부분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오전 연예 전문 매체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5일 클라라에게 “22살 못다 핀 예쁜 아이(은비)를 내가 화장해서 납골당에 안치하고 나니 마음이 너무 아파서 와인하고 가는 중이다”라며, “방송국 관계자들 뿐 아니라 수백 명의 연예인들이 찾아왔는데 정작 내 식구인 사람이 얼굴도 안 보일 뿐 아니라 안부조차 안 전하는 비정함과 매정함을 사람들이 수근댔다”라고 전했다.

이어 “변명이라도 들어보고 싶다. 나에게 너의 일만 이야기하는 것도 참 그렇다”며, “일면식 없는 아이돌도 일 끝나고 새벽 3시에도 오던데 전 국민이 애도하는데”라고 덧붙였다.

이에 클라라는 이 회장에게 “회장님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은비의 조문 너무 가고 싶었지만 갈 수 없었던 점 죄송하다. 저도 애도한다”라고 답했다.

당시 이 메시지가 오고 간 날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멤버 은비의 발인이 있던 날이었다.



또 이 회장은 레이디스코드 권리세의 발인 다음 날(2014년 9월 10일)에 클라라가 “이번에도 겪으셨듯이 인생은 짧다. 제발 저 좀 도와달라. 너무 힘들다”고 하자 “얼굴이라도 한 번 보여주지. 너가 알아서 할 처신이지 내가 스트레스 줄 일은 아닌데”라며 서운함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라는 “저도 마음이 아프고 심적으로 힘들다. 예전의 우리 관계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달라. 여러가지 힘든 상황이 잘 해결되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클라라는 지난 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계약효력부존재소송을 제기했다.

클라라는 이 회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는 클라라가 당사와 독점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는데 독단적인 활동으로 계약을 위반했다고 맞섰다. 또 이미 클라라를 지난 10월 협박 혐의로 고소한 상태로, 성추행 사실은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