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뛰지 못해 아쉬워…호스트로서 최선”

by조희찬 기자
2016.11.24 17:52:22

박인비(사진=KLPGA)
[부산=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모처럼 필드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며 한숨 쉬었다. 대신 그는 호스트로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4일 부산 금정구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6266야드)에서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여자 골프 스타간의 팀 대항전으로 이벤트 대회다.

박인비의 초청으로 한국여자프로(KLPGA) 팀 선수 13명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팀 선수 13명 등 총 26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상금 10억원을 놓고 25일부터 사흘간 대결을 펼친다.

그러나 호스트인 박인비는 대회에 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왼손 엄지 부상으로 아직 재활 중이다. 무겁게 마이크를 들어 올린 박인비는 “부상 때문에 재활하고 있었다. 연습을 했는데 아직 몸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다. 선수로서 어려울 거 같아서 호스트로 나와 선수들을 격려하기로 했다. 다음 시즌도 있어 충분한 재활 시간이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LPGA 팀은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양희영(27·PNS),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이미림(26·NH투자증권), 김효주(21·롯데),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 신지은(24·한화), 지은희(30·한화), 최운정(26·볼빅), 박희영(29·하나금융그룹), 이미향(23·KB금융그룹), 백규정(21·CJ대한통운)이 참가한다.



KLPGA 팀은 고진영(21·넵스), 배선우(22·삼천리), 장수연(22·롯데), 조정민(22·문영), 이승현(25·NH투자증권), 김민선5(21·CJ오쇼핑), 김해림(27·롯데),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 오지현(20·KB금융그룹), 김지현(25·한화), 김지현2(25·롯데), 이정민(24·BC카드), 이정은6(20·토니모리)이 출전한다.

첫날 포볼(2인 1조로 각자 공을 쳐 좋은 점수를 팀 점수로 반영) 매치 6경기, 둘째 날(26일) 포섬(2인 1조로 공 1개를 번갈아 가며 치는 방식)매치 6경기, 마지막 날(27일) 1대 1 매치플레이 12경기를 펼친다. 매치에서 승리하면 승점 1점, 비기면 승점 0.5점을 얻는다.

지난해 열린 1회 대회에선 LPGA 투어 선수들이 14-10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