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 여진구 또 신인남우상..충무로 기대주로 '우뚝'
by강민정 기자
2013.11.29 22:44:13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여진구가 ‘충무로의 기대주’로 우뚝 섰다.
여진구는 29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 33회 영평상시상식에서 영화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로 신인 남우상을 받았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배우 김수현과 ‘관상’의 조정석, ‘범죄소년’, ‘뫼비우스’의 서영주, ‘1999,면회’의 심희섭, ‘친구2’의 김우빈을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여진구는 이날 케이블채널 tvN 일일시트콤 ‘감자별 2013QR3’ 촬영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 한 여진구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며 “장준환 감독님, 다섯 아빠 사랑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진구는 앞서 청룡영화제에서도 쟁쟁한 선배들과 신인 남우상의 후보로 올랐고 수상자로 이름이 호명됐다. 당시 상의 무게와 의미를 알고 더 무겁게,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젓한 소감을 전한 여진구는 영평상시상식에서도 ‘화이’로 뜻 깊은 스크린 신고식을 치르게 됐다.
여진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역배우로 각광,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여진구는 고등학교로 진학,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연기 활동을 병행했다. ‘해를 품은 달’에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던 감성 연기로 드라마 ‘보고 싶다’에서도 또 한번 내공을 더했던 여진구는 ‘화이’에서 배우 김윤석, 조진웅, 김성균, 장현성 등 한참 앞선 선배들과 호흡을 맞추며 놀라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자신의 배역이 곧 영화 제목이었던 만큼 무게감이 컸던 ‘화이’를 통해 TV보다 큰 스크린 화면까지 압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감자별 2013QR3’로 시트콤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누군가의 ‘아역’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가고 있다.